두산의 60승보다 한화의 40승이 먼저였다

배영은 2016. 7. 2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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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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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가까운 엎치락 뒤치락 혈투. 두산은 60승, 한화는 40승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먼저 고지에 오른 승자는 한화였다.

한화는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11회초 터진 김경언의 결승 솔로 홈런과 6타점을 쓸어 담은 4번타자 김태균의 맹타를 앞세워 극적인 9-8 승리를 일궈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해 9월 20일 대전 경기부터 시작된 두산전 8연패의 사슬을 끊고 올 시즌 두산전 첫 승을 올렸다.

디딤돌은 김태균이 놓았다. 김태균은 1회 1사 1·2루서 좌중간을 가르는 선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다음 타자 윌린 로사리오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한화가 1회 3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계기였다.

그러나 진짜 진가는 7회에 나왔다. 두산이 경기를 뒤집고 3-8까지 뒤처져 패색이 짙던 찰나, 김태균은 7회 2사 1·2루서 상대 필승 불펜 정재훈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김태균은 역대 5번째로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고, 한화는 6-8까지 순식간에 추격했다.

그리고 9회초가 왔다. 마운드에는 8회 무사 2루서 조기 투입된 두산 소방수 이현승이 서 있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김태균의 '기'가 더 강했다. 2사 1·2루서 잠실구장 한가운데 펜스를 그대로 때리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려 한 점을 더 추격했다. 한화 벤치가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했을 정도로 큰 타구였다. 제 몫을 다한 김태균은 대주자 장민석으로 교체됐고, 로사리오는 다음 타석에서 기어이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8-8. 승부는 그렇게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김태균의 이름이 라인업에서 사라지자, 이날 앞선 타석에서 침묵했던 김경언이 해결사 바통을 이어 받았다. 8-8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1회초 2사 후 풀카운트에서 역투하던 두산 김성배의 6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시속 138㎞)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양 팀 다 총력을 다했던 3연전의 첫 승기는 그렇게 한화 쪽으로 넘어갔다.
한화 불펜에선 송창식과 권혁의 활약이 눈부셨다. 송창식은 2⅓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 권혁은 2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반면 두산은 60승을 눈앞에 두고 3연패에 빠졌다. 2위 NC가 이날 LG에 패해 게임차는 2.5로 유지했다. 두산으로선 필승 듀오 정재훈과 이현승이 나란히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게 유독 뼈아팠다.

잠실=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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