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타점 싹쓸이' 김태균, 빛났던 4번타자 존재감

2016. 7. 2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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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34)이 타점 본능을 한껏 과시했다.

김태균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8차전 맞대결에서 4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김태균은 홀로 6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4번타자로서의 역할을 100%로 했다.

1회부터 김태균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0-0으로 맞선 1회초 주자 1,2루 상황에서 김태균은 두산 선발 투수 안규영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그사이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김태균은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고, 한화는 1회초를 3-0 리드 속에 마쳤다. 

3회와 5회 범타로 물러난 김태균은 7회 다시 한 번 타격에 불을 붙였다. 3-8로 지고 있던 7회초 주자 1,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정재훈의 직구(134km/h)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태균의 올 시즌 10호 홈런. 이 홈런으로 김태균은 일본 무대에서 뛰었던 2011년과 2012년을 제외하고 2003년부터 12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5번째 기록이다.

그리고 6-8로 지고 있던 9회초 2아웃 주자 2루 상황. 한화이 패색이 짙은 가운데 김태균이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김태균은 두산 마무리 투수 이현승의 직구(144km/h)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 상단을 직격으로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8. 한 점 차 상황 1회와 마찬가지로 김태균은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고 경기는 8-8 원점으로 돌아갔다.

김태균의 맹활약에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한화는 연장 11회초 터진 김경언의 역전 솔로포로 8번의 맞대결 끝에 두산전 첫 승을 수확할 수 있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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