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거대 용오름'..中, 잇단 기상이변 '공포'

편상욱 기자 2016. 7. 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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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폭우에 폭염까지 연일 기상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거대한 용오름 현상까지 발생해서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력한 회오리바람에 바닷물이 빨려 올라갑니다.

순식간에 하늘과 바다를 잇는 거대한 물기둥이 생겨납니다.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만나 생기는 이 희귀한 용오름 현상은, 중국 하이난성 해변에서 발생했습니다.

초대형 용오름을 지켜본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다행히 육지로 이동하지 않아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한바탕 폭우가 휩쓸고 지나간 중남부 지역엔,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양식장 물고기도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죽은 물고기를 치우는 작업조차 힘겹습니다.

[팡치롱/양식어민 : 물이 너무 뜨겁습니다. 이렇게 높은 수온은 처음입니다. 물고기가 다 죽었어요.]

중국 내륙에선 호우피해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비가 잘 오지 않던 중국 서부의 티벳 지역에는 최고 27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불어난 계곡 물이 건물에 도로까지 모조리 휩쓸어 버렸습니다.

자전거로 트렉킹에 나섰던 사람들이 아슬아슬하게 구조됩니다.

중국 동북부인 지린성에서도, 폭우가 계속되면서 물바다로 변한 도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이번 주 들어서만 9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22만 명의 이재민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최진화)   

편상욱 기자pe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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