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출범 환영..日 합의 이행해야"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새누리당은 29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는 '화해와 치유의 재단' 출범을 환영하며 일본 정부에 성실한 위안부 관련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재단 출범을 환영하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나아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어 "지난해 12월28일 이뤄진 한일 양국의 위안부 합의는 역대 어느 정부도 이루지 못한 외교적·역사적 성과"라며 "합의 7개월여 만에 출범하는 재단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했다.
민 대변인은 "우선 평균 90세에 달하는 고령의 피해자들이 한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재단이 설립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도 평가했다.
민 대변인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중 김태현 재단이사장이 준비위원장 신분일 때 만남을 거절한 이를 제외한 80%가 재단 설립과 위안부 합의에 긍정적 의사를 표현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재단출범을 통해 할머니 한 분이라도 살아계실 때 한을 풀어드릴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제 일본 정부의 성실한 합의 이행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국 정부가 재단을 설립하면 일본 정부는 자금을 일괄 거출하도록 하는 합의에 따라 일본은 하루라도 빨리 자금을 거출해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 사업을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아울러 "합의 정신을 해치는 소녀상 이전 문제를 쟁점으로 삼아 발목을 잡아서는 더욱 안된다"며 "일본 정부의 성실하고 신속한 합의 이행을 촉구한다"고 했다.
민 대변인은 김태현 이사장이 전날 출범식에서 반대 시위자들에게 캡사이신을 맞은 점과 야당의 위안부 합의 반대를 지적하며 "국민 여론을 통합시키고 해결해야할 정치권이 되려 갈등을 부추기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민 대변인은 "한일 정부 간 합의는 국회 비준을 얻어야할 사안이 아니다"며 "야당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길에 힘을 모아주길 촉구한다. 그 길이 진정으로 피해자와 가족을 위하는 역사적인 길"이라고 주장했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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