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정병국, 김용태와 단일화.."혁신단일후보"

배소진 기자 2016. 7. 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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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김용태 "정병국호에 백의종군할 것"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the300](상보)김용태 "정병국호에 백의종군할 것"]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 레이스가 29일 공식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비박'(비박근혜)계 정병국-김용태 의원이 정 의원으로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이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는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될 전망이다.

정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단일화 결과를 발표했다.

정 의원은 "이번에 뽑히는 당 대표는 영광의 대표가 아니라 당원과 국민들께 용서를 구해야 하는 속죄의 대표"라며 "그러면서도 정권재창출의 확신을 심는 희망의 대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당원과 국민들은 저를 선택했다. 제가 더 뛰어나서가 아니라는 것 잘 알고 있다"며 "정병국이 앞에 나와서 당원과 국민들의 회초리를 맞아라, 김용태 의원과 함께 변화와 혁신의 꿈을 반드시 이루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순간부터 우리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혁신단일후보는 정병국'이라며 "저는 패배에 조금도 가슴아프지 않다. 혁신단일후보를 만들어냈다는 게 너무 기쁘다"고 했다.

이어 "지금부터 정병국호는 정권재창출 바다로 떠나간다. 저는 정병국호에 묵묵히 백의종군해 정권재창출 항구에 무사히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단일화는 28일 오후부터 29일 낮 12시까지 당 지지층 70%, 일반 국민 30%를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 조사에 의해 이뤄졌다. 여론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비박계 좌장 격인 김무성 전 대표의 지원 여부에 대해 정 의원은 "저희는 혁신대오를 함께 하고 있는 사람과 함께 간다. 이번 단일화는 계파적 단일화가 아닌 혁신세력의 연합, 화합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을 아꼈다.

'김무성 전 대표가 혁신을 지지한다면 같이 할 수 있다는 얘기냐'고 재차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친박계 후보인 이주영 의원이 '단일화는 계파간 전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계파형성을 한 적 없다. 계파가 있다면 그쪽이 계파"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이날 단일화로 최종 후보등록은 이주영, 정병국, 주호영, 한선교 ,이정현(선수 순) 등 5명이 될 전망이다. 다만 또다른 비박계 주 의원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단일화에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주영, 한선교, 이정현 의원 등 친박 성향 후보들은 각자 완주 의사를 밝혔다.

배소진 기자 sojin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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