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결승 득점' 최지만 "감독이 엄청 빠르다고 칭찬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타석에는 들어서지 않았지만, 발로 승리에 기여한 LA에인절스의 최지만이 경기 내용을 되돌아 봤다.
에인절스는 29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들은 상대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를 넘지 못하며 8회까지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9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1루수 핸리 라미레즈의 실책으로 2득점하며 한방에 승부를 뒤집었다.
최지만은 9회 무사 1, 2루에서 안타로 출루한 알버트 푸홀스를 대신해 대주자로 나가 마지막 결승 득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무사 1, 2루에서 제프리 마르테 타석 때 우완 투수 브래드 지글러를 상대로 대타로 나올 수도 있었지만, 대주자로 나갔다.
그는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며 벤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최지만은 "공이 빠진 것을 보는 순간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달렸다"며 "끝나고 나서 감독이 내게 와서 '엄청 빠르다'고 칭찬했다"며 기분 좋게 웃었다.
앞서 득점에 성공한 마이크 트라웃은 "포수를 보며 홈으로 달리고 있었다. 공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접전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송구가 높게 날아가는 것을 봤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는 "최대한 빠르게 뛰려고 노력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운이 좋았다"며 상대 실책으로 따낸 승리에 대해 말했다. "다니엘 나바도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때린 순간 홈에서 아웃은 되더라도 기회는 남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송구가 높았다. 라미레즈가 송구를 하면서 릴리스 포인트를 놓친 거 같다"며 ㅇ마지막 상황에 대해 말했다. 소시아는 "브래드 지글러는 정말 좋은 불펜 투수다. 계속 낮게 제구하며 땅볼을 유도하는 투수"라며 그런 투수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한 것은 운이 따른 결과임을 재차 강조했다.
감독이 '운'을 얘기한 것은 그만큼 이날 상대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가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소시아는 "프라이스는 늘 보여주던 모습을 보여줬다. 필요할 때 구속을 끌어 올리면서 동시에 완벽한 체인지업을 갖고 있었다. 모든 구종을 활용하며 던지는 법을 알았다"며 프라이스의 투구를 칭찬했다. 트라웃도 "몸쪽 바깥쪽 다 좋았다. 체인지업도 뛰어났다. 끊임없이 우리의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늘 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소시아는 "위버가 지친 것도 있었고, 상대 타자와의 매치업도 고려했다"며 그 타이밍에 교체한 아유를 설명했다. "구속 조절이 좋았다. 계속해서 버티면서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생각하낟"며 노장의 노력을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승부조작' 무분별 의심은 금물, 신중하게 조사중
- 오승환, 마이애미 상대로 7SV..이치로는 2998안타
- 정형돈 '무한도전' 완전하차 공식발표
- 박병호, 연일 무력시위..포우투켓전 3홈런 '쾅'
- 바르셀로나 공식홈페이지 "이승우 B팀 공격에 활력"
- 하이브, 민희진 독립 시도 정황 추가 발견...끝 없이 쏟아지는 증거의 향연 [MK★이슈] - MK스포츠
- ‘소년장사’ 최정, 개인 통산 468호 KBO리그 최다홈런 신기록 위업...이승엽 넘었다 - MK스포츠
- ‘KCC 나와!’ 배스 펄펄 난 kt, 16점차 뒤집고 ‘데스 매치’서 LG에 대역전승…17년 만에 챔프전
- “도영이 형이 절대 못 친다더니 알아서 잘 쳤더라” ‘시즌 첫 QS’ 아기호랑이 청춘 야구 만화
- ‘벤자민 8이닝 11K 1실점+타선 고른 활약’ KT, 류현진 KBO 통산 100승 저지…2연승+한화 3연전 위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