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어느새 2.5G차' 추격 받는 두산의 반등 요소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KBO리그 선두 두산 베어스가 7월 주춤했다. 두산은 7월에 치른 18경기에서 8승10패, 승률 0.444에 머물렀다.
워낙 벌어놓은 승수가 많았기 때문에 시즌 성적 59승1무32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새 2위 NC 다이노스(53승2무31패)가 바짝 추격해왔다. 현재 양팀의 승차는 2.5경기로 안심할 수 없다.
두산은 6월까지 투타의 조화가 좋았다. 4월 팀 평균자책점(3.21) 1위, 타율(0.285) 2위를 차지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에는 방망이와 마운드가 서로의 부진을 상쇄해줬다.
5월 두산은 평균자책점(5.28) 4위로 떨어졌지만 팀 타율(0.330)은 1위였다. 반대로 6월에는 타선이 기복을 겪었으나 마운드가 잘 버텼다. 6월 평균자책점(3.74) 1위, 타율(0.285) 6위를 써냈다.
그러나 7월에는 투타 모두 부진했다. 팀 평균자책점(5.53) 6위, 타율(0.272) 9위에 머물러있다.
7월 모든 경기를 소화한 에반스와 김재호, 박건우는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에반스는 7월에 타율 0.283 4홈런 13타점을 기록했고 김재호는 타율 0.269 1홈런 6타점을 마크했다.박건우는 7월 18경기에서 타율 0.370 2홈런 11타점으로 잘 쳤다.
반면 민병헌은 7월 16경기에서 타율 0.197 3홈런 12타점을 써냈고, 오재일은 14경기에서 타율 0.204 3홈런 9타점에 머물렀다. 양의지는 지난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최동환의 투구에 머리를 맞은 후유증으로 현재 2군에 있어 전체적으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마운드에서는 선발이 버텨도 고질적인 약점인 불펜이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7월 두산의 선발 투수들은 7승(8패)을 합작했고 평균 자책점 4.85로 부문 3위를 기록했다. 반면 불펜 평균자책점(6.75)은 9위로 불안함을 보였다.
시즌을 마치기까지 5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김태형 감독은 낙관했다. 김 감독은 "시즌이 길기 때문에 내내 좋을 수 만은 없다. 좋을 때가 있으면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고 말해왔다.
주중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1승2패로 위닝시리즈를 내줬지만 소득은 있었다.
김 감독은 "타자들의 타이밍이 조금씩 맞아가고 있다. 사실 우리가 초반에 너무 잘 친 것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불펜에서는 김성배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지난 23일 롯데 자이언츠에 내야수 김동한을 내주고 데려온 사이드암 투수 김성배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16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8.27을 써냈다.
수치상으로 좋지 않았지만 두산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였던 27일 고척 넥센전에서는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김태형 감독은 김성배에 대해 "공에 힘이 있다. 무엇보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안다"며 "필승조로 생각하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투입 타이밍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몇년 동안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베테랑인 만큼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때까지 김성배가 잘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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