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피노 대체 선수로 피어밴드 영입

[OSEN=선수민 기자] kt 위즈가 웨이버 공시된 요한 피노의 대체 선수로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31)를 영입했다.

kt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 외국인 투수로 피어밴드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넥센은 지난 22일 피어밴드를 웨이버 공시하고 대체 선수로 앤디 밴헤켄을 재영입했다. kt는 피어밴드 영입을 검토했고 일찍이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규약 상 웨이버 공시 후 1주일이 지나야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을 수 있다. 1주일 동안 양도를 원하는 구단들의 신청을 받기 때문.

kt는 지난 24일 피노를 공식 웨이버 공시했다.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기 위해선 빈자리가 있어야 했다. 피노는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7.15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 못했고 지난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3⅔이닝 6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결과는 방출이었다.

1주일의 시간이 지났고 kt는 28일까지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규약에 의하면 웨이버 공시된 선수의 양수를 신청한 구단 중 가장 낮은 순위의 팀이 우선권을 가진다. 결국 kt가 피어밴드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피어밴드는 지난 시즌 넥센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에 등판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1선발 급 투수는 아니었지만 준수한 성적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올 시즌 넥센과 재계약에 성공했고 19경기에 등판해 5승 7패 평균자책점 4.64의 기록.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남겼으나 넥센이 밴헤켄과 재계약하면서 둥지를 옮겼다. 이로써 kt는 크리스 옥스프링, 저스틴 저마노, 트래비스 밴와트에 이어 4번째로 KBO리그 경험이 있는 투수를 영입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