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 한화 테이블 세터 정근우-이용규

김건일 기자 2016. 7. 2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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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1번 타자 정근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최근 한화를 상대한 A 감독은 한화 테이블 세터 정근우와 이용규를 두고 "경기 내용을 보라. 보고만 있어도 부럽다"고 호평했다. B 감독 역시 "보면 볼수록 업고 다닐 만하다"고 칭찬했다.

정근우와 이용규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거쳐 프리미어 12까지 태극 마크를 달고 1번 타자와 2번 타자로 그라운드를 누빈 우리 나라 대표 타자들이다. KBO 리그에선 한화 테이블 세터로 활약한다.

정근우와 이용규는 2014년 시즌을 앞두고 각각 4년 총액 70억 원, 4년 총액 67억 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한화 김응룡 감독은 두 선수의 입단식에서 정근우와 이용규를 좌우에 끼고 연신 싱글벙글했다.

두 선수는 프로 두 번째 팀격인 한화에서 제 2의 전성기를 연다. 이용규는 지난해 타율 0.341로 개인 최고인 2011년 기록(0.333)을 경신했는데 올해 또 개인 최고를 넘어설 기세다. 29일 현재 타율 0.355로 리그 수위 타자다. 2위 고종욱과 9리 차이다. 도루는 16개 성공했다.

정근우 역시 커리어 하이를 바라본다. 같은 기간 타율이 0.311로 리그 톱 타자 가운데 최고다. 13홈런 19도루로 20홈런 20도루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61타점으로 리그 17위다. 다른 팀 중심 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두 선수는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낸다.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센터 라인을 든든하게 지킨다. 2013년까지 허술했던 한화 수비에 '빛과 소금'이다. 정근우는 올 시즌 리그 2루수 가운데 가장 많은 761.2이닝을 수비했다. 이용규는 빠른 발과 정확한 타구 판단 능력으로 상대적으로 약한 코너 외야까지 커버한다.

▲ 이용규는 29일 현재 리그 수위 타자다. ⓒ한희재 기자

두 선수가 더 빛나는 이유는 정신력이다. 이 악물고 타석과 수비 위치에 선다. 주자로서도 마찬가지다. 이용규는 26일 파울 타구에 맞아 통증을 호소했으나 곧 땅볼을 날리고 살기 위해 전력 질주했다. 안타를 치지 못하면 분통을 터뜨린다. 26일과 27일 8타수 1안타에 그치자 28일 경기를 앞두고 김성근 감독과 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특타를 하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정근우도 투지라면 빠지지 않는다. 현역 시절 악바리로 명성이 자자했던 박정태와 비견된다. 정근우 역시 박정태가 본보기라고 밝혀 왔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주루면 주루 빠지지 않는다. 정신력까지 완벽하다. 한화의 자랑 이용규와 정근우는 "우리 팀은 꼭 반등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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