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통 큰' 결제, R. 마드리드 '앉아서' 30억

안영준 2016. 7. 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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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통 큰' 결제, R. 마드리드 '앉아서' 30억



(베스트 일레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30억 원을 벌어 들였다. 천문학적 돈이 오가는 최근 이적 시장 흐름을 놓고 보면 그리 큰돈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아무 선수 이탈도 없이 얻은 금액이기에 눈길이 간다. 가만히 앉아만 있었는데 계좌에 돈이 들어오는 행복한 일이 일어난 셈이다.

이유가 있다. 모든 건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가 나폴리 소속이던 곤살로 이과인을 역대 아르헨티나 선수 최다 이적료 기록을 새로 쓸 만큼 큰 금액인 9,000만 유로(약 1,121억 원)에 데려가며 발생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9일(한국 시각) “이과인의 이적은 유벤투스만 기쁘게 한 게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과인과 함께 해 오던 레알 마드리드가 훈련 보상금으로 225만 유로(약 30억 원)을 챙기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이과인은 자국 리그 리버 플라테에서 뛰다 스무 살도 되기 전인 2007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건너갔다. 이후 오랜 기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이과인은 2013년 나폴리로 옮겨간 바 있다.

여기서 레알 마드리드가 30억을 챙길 권한이 생긴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상태 및 선수의 양도에 관한 규정’의 21조를 통해 선수의 이적료 중 일부를 훈련 보상금으로 전 소속 팀에 분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9,000만 유로의 사나이’가 된 오늘날의 이과인이 있게끔 스무 살의 이과인을 책임졌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세 이상 23세 이하 시절 보유 팀으로 분류되어 이적료 중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유벤투스로부터 받게 됐다.

2.5%라는 크지 않은 수치지만, 유벤투스가 나폴리에 건넨 원 이적료 자체가 워낙 크다보니 훈련 보상금의 금액 역시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2013년 이과인을 나폴리로 넘길 때 3,900만 유로(약 485억 원)을 두둑하게 챙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남의 선수가 된 이과인이 재이적하는 과정서 짭짤한 부수입까지 올린 셈이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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