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③] '덕혜옹주' 손예진 "10억 투자, 손해 안볼것 같아"

입력 2016. 7. 29. 10:08 수정 2016. 7. 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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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덕혜옹주'는 덕혜의 일대기잖아요. 제 연기 필모에서 처음으로 노인 분장을 해야했어요. 연기 부담이요? 오히려 전 20대의 덕혜 표현이 더 걱정됐는데요.(웃음)"

영화 '덕혜옹주'에서 손예진은 신린아, 김소현에 이어 성인 덕혜를 연기했다. 그는 실제로 덕혜가 14살 때 일본으로 넘어갔지만, 영화 '덕혜옹주'에서는 같은 상황의 덕혜를 스무 살 이상으로 표현했다.

"노인 분장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었어요. 실리콘을 얼굴에 붙이지 않는 선에서 연기를 해보려고 했어요. 몇 겹으로 얇은 풀을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주름이 가더라고요. 그런데 그 분장은, 시간이 좀 지나면 다 떠버려서 고민이 있었고 그럼에도 최대한 실리콘 분장을 안했으면 해서 검버섯과 주름을 그렸어요. 50대의 덕혜였지만 더 나이들게 그려진 건, 50대 분장이 분장하기 너무 애매해서였어요."

손예진과 박해일은 서로 1961년으로 넘어와 다시 만나는 애절한 덕혜와 장한을 연기했다. 앞서 박해일은 영화 '은교'를 통해 파격적인 노인 분장을 해본 터라, 손예진은 박해일의 노인 분장을 보며 더욱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다.

"박해일 오빠가 돋보기를 꼈는데 눈이 정말 큰 거에요.(웃음) 눈이 긴데 돋보기 안에 눈이 가득 차있어서, 재회하는 장면에서 눈이 정말 예쁘게 나왔던 것 같아요. '은교'를 워낙 재미있게 봤고 원작도 봤어요. 분장의 모습들이 있다보니까 해일 오빠는 정말 자연스러웠고 그래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손예진은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영화 '덕혜옹주'에서, 10억 원을 투자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왜 그는 10억 원을 투자하게 됐을까.

"이번 작품은 우리가 제작하는 과정에서 감독님이 투자를 받는 데서 난항이 있었어요. 사실 충분한 예산이 나오는 것은 모든 영화가 다 쉽지 않아요. 우리 영화는 시대극이고 돈이 들어가야 할 지점들이 많았어요. 며칠의 시간을 할애할 수록 더 완성도가 높은 지점이 많아요. 그런데 내가 투자를 해보면 어떨까, 싶은 마음으로 했어요. 그리고 촬영을 하면서 '왠지 이 영화, 잘되겠는데? 손해는 안보겠어'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웃음)"

[손예진.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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