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병국 김용태 단일화 "친박계 배격하는 개혁 세력"

장주영 기자 2016. 7. 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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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정병국 김용태 단일화 “친박계 배격하는 개혁 세력”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비박계 정병국(5선)과 김용태(3선) 의원이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해 눈길을 끈다.

두 의원은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위기로 몰아넣은 특정 계파(친박계)의 패권주의를 배격하는 개혁 세력의 구심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오후부터 29일 정오까지 두 여론조사 업체에서 새누리당 지지자 70%, 일반 국민 30%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 그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단일화는 친박계에 비해 세력이 약한 비박계가 교통정리에 실패하면 당권을 친박계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같은 비박계 후보인 주호영 의원은 후보 단일화에 동참하지 않았다. 그는 “요청은 받았으나 명분 등에서 견해가 다른 부분이 있었다”면서 “차선의 선택을 위한 길은 열어두겠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29일 하루 동안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이주영, 이정현, 주호영, 한선교 의원 등 6명의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정병국·김용태 의원의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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