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근육통' 홍건희 1군 말소..KIA 마운드 빨간불

입력 2016. 7. 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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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이선호 기자]잘 나가던 KIA 우완투수 홍건희가 뜻하지 않는 부상 암초를 만났다. 

홍건희는 지난 28일 kt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호투를 펼치다 3회를 마치고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오른쪽 가슴에 근육통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투구도중 통증을 느끼자 투구가 어렵다고 보고 4회부터 한기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조기 마감했다. 

홍건희는 29일 정밀검진을 받는다. 따라서 인천 원정길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기태 감독은 "통증을 일으켰기 때문에 투구는 어려울 것 같다. 일단 1군 엔트리에서 빼고 검진과 치료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건희에게는 아쉬운 돌발 부상이다.

홍건희는 올해들어 완벽히 진화한 모습을 보여준 히트 상품이었다. 140km대 초반에 머물던 구속이 150km까지 찍혔고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 투구에서 스플리터와 체인지업, 커브까지 장착한 A급 투수로 성장했다. 안정된 투구밸런스를 찾아 제구력도 좋아졌다. 불펜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자 선발투수로 승격해 4선발 임무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홍건희의 부상정도는 정밀 검진을 해야 알겠지만 KIA에게는 뼈아픈 이탈이다. 시즌 초반 윤석민의 어깨부상, 임준혁의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KIA 선발진은 공백을 빚었다. 4~5선발의 부재는 시즌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홍건희의 급부상으로 4선발체제를 구축하는 듯 했지만 다시 힘이 빠지게 됐다.

김기태 감독은 "이제는 4선발까지는 안정되게 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당장 홍건희가 빠지면서 선발진 운용이 힘들어졌다. 특히 다음주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 4~5선발이 투입되는데 확실한 카드가 없다. 더욱이 부상 정도에 따라 이탈이 길어질 수도 있어 이래저래 마운드에 빨간불이 켜졌다. KIA로선 홍건희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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