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해투' 국밥집 딸 이수민, 무섭도록 뻔뻔한 끼쟁이

[뉴스엔 이민지 기자]

이 끼를 분출하지 못해 얼마나 답답했을까.

7월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CIVA 이수민이 출연해 흥과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이수민은 Mnet '음악의 신2'를 통해 일약 대세로 떠오른 인물.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프로젝트 걸그룹 CIVA의 연장자로 리더, 메인보컬, 센터까지 중요한 모든 것을 차지했다. 온갖 기행과 뻔뻔한 대사들로 주변 사람들을 웃기면서도 무표정을 유지하는 독특한 캐릭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외모에서 풍기는 차갑고 까칠할 것 같은 이미지를 깬 이수민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수민은 긴 무명시절을 겪어야 했다. 이수민은 이날 '해피투게더'에서 그간 발휘하지 못한 흥과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섹시디바 현아에게 "나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며 자신감 있게 도전장을 내미는가 하면 2% 부족한 현아 따라잡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손담비와 대학동기임을 밝히며 "여자친구들이 우리 둘다 좋아하지 않았다. 손담비는 큰 회사 연습생이라는 소문이 많아서 다가가지 않은 것 같고 난 그냥 생긴게 여자들이 싫어하게 생겼다"고 셀프디스를 했다.

팀명인 CIVA와 팬클럽 이름 씨바라기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는 "우리는 순수하게 DIVA보다 앞서간다고 CIVA로 했다"고 설명하며 남다른 발음으로 씨뱅, 씨바파파 등 팬클럽명 후보들을 읊어 유재석을 비롯한 MC들을 당황케 했다.

이 외에도 동명이인인 하니 이수민과의 남다른 라이벌 의식, 코엑스에서 했던 인지도 테스트 등을 털어놓으며 자신감으로 중무장한 매력을 드러냈다.

충남에서 유명한 50년 전통 국밥집 외동딸이라 밝힌 이수민은 "나는 노는걸 좋아한다. 2007년에 아침드라마로 데뷔하긴 했는데 방송이 잘 안됐다. 잘 안 풀렸다. 그때도 드라마에서 이 흥과 끼를 발휘할 수 없었다. 그래서 우울했다"고 고백했다.

우울함을 떨쳐버리겠다는 듯 맹활약한 이수민. 무섭도록 뻔뻔했지만 거침없고 그래서 매력있는 캐릭터의 탄생이었다. (사진=KBS 2TV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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