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올랐지만..기준치에 한참 멀어

정옥주 2016. 7. 2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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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먹구름'"
"내수부진 우려는 다소 완화…불확실한 경제상황 우려↑"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지난 석달간 꼼짝 않던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7월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에 크게 못미치는 저조한 수준이어, 꽁꽁 얼어붙은 제조업의 체감경기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72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간 내림세였던 제조업의 체감경기는 지난 3~4월 오름세를 보였으나, 4~6월 다시 제자리에 머무르며 주춤했다. 그러나 이달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8월 업황 전망 BSI는 71로 전달 대비 다시 1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수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법인기업 3313곳(응답 2882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제조업의 생산, 신규수주 매출 부문 모두 지난달에 비해 상승했다.

제조업의 매출 BSI는 83으로 전달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수출에 따른 매출은 전월과 동일한 84, 내수판매에 따른 매출은 2포인트 올라간 81로 집계됐다. 8월 매출전망도 8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하면서 개선됐다.

생산 BSI도 전월대비 2포인트 올라간 88, 신규수주 BSI도 2포인트 상승한 83으로 나타났다. 채산성 BSI(86)는 전달과 동일했다. 자금사정 BSI(86)도 전월과 같았다.

업황별로는 대기업 BSI가 78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은 64로 1포인트 올라갔다. 수출기업(74)은 전달 대비 3포인트 상승, 내수기업(71)은 동일했다.

아울러 내수와 수출부진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된 반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환율에 대한 우려는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가 꼽은 경영애로사항에서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은 24.8%로 전달 보다 1.4% 줄었다. 수출부진을 꼽은 기업들의 비중(10.6%)도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하지만 불확실한 경제상황(20.7%)을 꼽은 기업들의 비중은 1.9%, 환율(8.1%)을 꼽은 기업들의 비중은 0.6% 늘었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70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내려갔다. 다음달 업황 전망 BSI 역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70를 기록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 경제심리를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ESI)는 9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ESI에서 계절·불규칙 변동을 빼고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93으로 지난달 보다 1포인트 올랐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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