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공포증' 한화, 외국인투수 총출동할까?

2016. 7.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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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가 폭발력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제 두산전 악몽을 씻을 차례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6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한화는 첫날 4-9의 완패를 당했지만, 이후 투타의 조화가 살아난 덕분에 2연승을 거뒀다. 지난 27일 윌린 로사리오와 송광민의 홈런을 묶어 8-0으로 이긴 한화는 28일에도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12-8로 이겼다.

한화는 이날 정근우의 만루홈런, 김태균의 투런홈런, 윌린 로사리오의 스리런홈런 등 대포가 3방이나 나왔다. 비록 중간계투가 흔들려 4점차까지 쫓겼지만, 초반에 많은 점수를 따낸 덕분에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한화는 최근 2경기에서 평균 10득점을 올렸다.

7월 들어 11승 1무 6패를 기록하는 등 중위권 도약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는 발걸음을 잠실로 옮겼다. 29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서 선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2연패에 빠졌지만, 여전히 2위 NC 다이노스에 2.5경기차로 앞선 단독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더불어 한화는 어느 팀보다 두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올 시즌 두산과의 맞대결서 7전 전패를 당했다. 득실점 마진은 -5.5점(평균 1.9득점, 7.4실점)에 달한다. 투타에 걸쳐 이렇다 할 저력을 못 보여준 셈이다. 실제 이 가운데 6점차 이상의 완패는 3차례 있었다.

한화는 두산과의 원정 3연전에서 외국인투수들이 모두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파비오 카스티요는 29일 등판이 확정됐다. 안규영과 맞대결한다.

카스티요는 올 시즌 6경기에 등판, 3승 1패 평균 자책점 4.97을 남겼다. 편차가 적긴 하지만, 카스티요는 넓은 구장에서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였다. 카스티요는 지난 2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원정경기에서 8이닝 4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1자책),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카스티요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지난 13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원정경기에서는 구원 등판,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다만, 최근 2경기에서 평균 2.5득점에 그쳤다 해도 두산 중심타선이 지닌 화력은 카스티요가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이다.

최근 한화 타선이 물오른 데다 두산의 불펜전력이 썩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스티요가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따라 한화와 두산의 명암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에릭 서캠프의 두산전 등판 여부다. 서캠프는 지난 26일 SK 와이번스전에 등판, 오는 30일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것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서캠프는 첫 2경기에서 호투한 것과 달리,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26일 SK전에서는 고전했다. 김동엽에게만 스리런홈런 포함 5타점을 허용하는 등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5자책)에 그쳐 패전투수가 됐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지만, 직구가 그다지 빠르지 않다는 점은 서캠프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일 터.

윌린 로사리오는 타점 1위(84타점), 홈런 2위(24홈런)에 올라있는 등 제몫을 하고 있다. 이제 외국인투수들도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줄 차례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한화는 내친 김에 두산에 약한 모습까지 씻어낼 수 있을까. 외국인투수들의 활약 여부에 해답이 있을 것이다.

한편, 한화는 대기록을 앞둔 선수들도 있다. 정근우가 사상 첫 11년 연속 20도루까지 1개 남겨뒀고, 김태균 역시 역대 5호 12년 연속 10홈런까지 1개 남았다.

[파비오 카스티요(좌). 사진 = 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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