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터 감독, "박병호, 좋은 신호 보여줘"

2016. 7. 29.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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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마이너리그에서 홈런포를 폭발 중인 박병호(30·미네소타)에 대해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병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으로 여전한 관심을 대변했다.

지역 언론인 ‘미네소타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박병호에 대한 몰리터 감독의 변함없는 관심을 다뤘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몰리터 감독은 지난 주 박병호의 통역과 직접 만나 최근 상태나 불편함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미네소타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몰리터 감독이 박병호의 상태를 체크했으며 들은 내용에 대해 기뻐했다”라고 전했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의 삼진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주목했다. 몰리터 감독은 “삼진 비율이 이곳에 있을 때보다 줄어들었다”라고 언급했다. ‘미네소타 파이오니어 프레스’ 또한 “박병호의 MLB 삼진 비율은 33%였지만 로체스터에서는 22% 정도”라고 평가했다. 삼진 비율이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공을 잘 따라가고 대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몰리터 감독은 슬럼프 탈출의 바로미터로 보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패스트볼에 대한 대처능력이었다. 박병호는 95마일(153㎞) 이상의 빠른 공 대처에 실패하면서 타격 페이스가 급격하게 무너졌다. 이에 대해 몰리터 감독은 “지금까지보다는 구속을 좀 더 잘 따라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패스트볼 대처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패스트볼 대처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대처하는 어프로치도 변화가 있었다고 짚었다.

몰리터 감독은 이러한 점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며 아직은 신중한 자세를 드러냈다. MLB 재콜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몇몇 좋은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계속해서 주시할 뜻을 드러냈다.

‘미네소타 파이오니어 프레스’도 “박병호가 트리플A로 간 뒤 손목 쪽에 부상 이슈가 있었지만 지금은 건강한 상태”라면서 “최근 7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고 향상되는 장타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다뤘다.

몰리터 감독의 발언과 기사가 나온 뒤, 박병호도 화답했다. 29일 포터킷(보스턴 산하 트리플A팀)과의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다. 3번째 타석에서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을 완벽하게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괴력을 과시한 것에 이어 3연타석 홈런을 치며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렸다.

박병호는 21경기에서 홈런 9개를 때리면서 서서히 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패스트볼 대처 등 몇몇 문제에서 좀 더 나아진 신호를 보여줄 수있다면 언제든지 콜업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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