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7→.400' 니퍼트 킬러로 뒤바뀐 채태인

고척=김지현 기자 2016. 7. 2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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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고척=김지현 기자]
채태인.
채태인.

유니폼만 바꿔입었을 뿐인데 채태인이 달라졌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더스틴 니퍼트 앞에만 서면 작아졌던 채태인이지만 넥센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니퍼트 킬러로 변모했다.

채태인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5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2-0으로 앞선 1회초 니퍼트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것은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넥센은 12-1 완승을 거뒀다.

채태인은 올 시즌 지난 3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서 넥센으로 팀을 옮겼다. 삼성에서 뛸 때까지만 해도 채태인은 니퍼트와의 통산 전적에서 21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극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채태인뿐만 아니라 삼성은 매시즌 니퍼트를 공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채태인은 넥센으로 팀을 옮긴 뒤 니퍼트 공포증을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삼성 시절 니퍼트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밖에 기록하지 못했던 채태인은 올 시즌에만 니퍼트를 상대로 4안타를 때려냈다. 올 시즌 타율 0.400(10타수 4안타) 니퍼트 킬러로 발돋움한 것이다.

채태인은 1회초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팀이 2-0으로 앞서 2사 1, 2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채태인이 적시타를 터트린다면 경기 초반 확실히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채태인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니퍼트의 6구째 146km 속구를 그대로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덕분에 넥센은 4-0으로 크게 앞설 수 있었다.

이후 니퍼트가 2이닝을 소화한 뒤 등 담 증세를 호소하면서 투수가 이현호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니퍼트와의 대결은 1타석만으로 끝났다. 그러나 채태인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5회말 2사 만루 김강률과의 승부에서 또 다른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8회말에는 희생플라이로 또 하나의 타점을 생산하면서 넥센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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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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