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장성·외교관 4명 탈북..제3국행 요청

김용준 입력 2016. 7. 28. 21:24 수정 2016. 7. 2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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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동남아 비자금을 관리해온 북한군의 장성급 고위인사와 외교관 등 4명이 최근 탈북해 제3국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정통한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한군 장성급 인사가 업무차 중국에 나와 있는 사이 북한 외교관의 도움을 받아 다른 2명이 이달 10일 북한을 빠져 나왔고, 이틀 뒤 장성급 인사와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교관은 그 뒤 일행과 헤어져 독자적으로 제3국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성급 인사 일행 3명은 현재 중국 내 모처에 머물면서 3국 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들 고위급 탈북자들이 대한민국행이 아닌 제3국행을 추진하고 있는 데는 지난 4월 집단 탈북한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에 대한 민변의 인신보호구제 신청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대북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한 사회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누리던 고위급 인사들이 탈북을 결심하게 된 건 김정은 체제에 대한 강한 불만과, 고립 무원 상태에 몰린 북한의 처지에 대한 비관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지난해에도 대남 공작업무를 담당하는 정찰총국 출신의 북한군 대좌가 탈북해 국내로 들어왔지만, 북한군 장성급 인사가 탈북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김용준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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