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밍보다 싸다더니..포켓 와이파이 믿었다가 '봉변'

2016. 7. 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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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되며 해외에 나가실 때도 데이터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싸게 여러 명이 쓸 수 있는 포켓 와이파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것만 믿었다가 봉변을 당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배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공항 카운터에서 무언가를 받는 사람들.

해외에서도 데이터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출국에 앞서 포켓 와이파이를 빌리려는 사람들입니다.

▶ 인터뷰 : 박병선 / 충북 청주시 사창동
- "중국으로 이번에 휴가 가는데요, 두 명이 가고, (포켓)와이파이 환경도 좀 빠르다고 해서…."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이것이 바로 포켓 와이파이 단말기입니다. 해외에서도 이 기계 한 대만 있으면, 최대 10명까지 한꺼번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명이 한 대 요금만 내면 포켓 와이파이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보니, 한 명당 하루에 1만 원 가까이 내야 하는 데이터로밍 서비스보다 훨씬 싸게 쓸 수 있습니다.

문제는 포켓 와이파이만 믿었다가 봉변당한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

지난 1월 하와이로 가족 여행을 갔다 온 윤도선 씨는 원래 요금의 10배 가까이 되는 초과 요금을 내라는 황당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윤도선 / 피해자
- "한 10일 정도 여행을 갔다 왔는데, 추가요금으로 65만 원이 청구됐습니다. 제가 자는 시간, 차로 이동하는 시간, 그런 시간이 추가 청구가 많이 돼 있더라고요."

이 밖에도 갑자기 작동을 멈춘다거나, 속도가 느려져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등 관련 피해가 끊이지 않는 상황.

정부에서 피해 구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즐거운 여행 중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사람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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