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줍다 뒤차 사망사고 유발, 도망간 운전자 검거

정동훈 입력 2016. 7. 28. 20:40 수정 2016. 7. 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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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운전 중 차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핸들 조작을 잘못해서 다른 차가 사고를 당하게 하고는 그대로 달아난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애먼 화물차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경기도 수원의 한 사거리입니다.

2차로를 달리던 흰색 소형 승용차가 갑자기 옆 차로를 침범하자 뒤따라 오던 화물차가 피하려다 맞은 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합차를 그대로 들이받고 맙니다.

[맞은 편 승합차 운전자]
"(화물차가) '휘청'하면서 오는 거예요. 옆으로 기울어지면서 제 차가 돌아가서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거든요."

속도를 이기지 못한 화물차는 이곳에 서 있던 가로등을 충돌해 부러뜨린 뒤 10미터 아래 언덕으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경찰조사결과, 흰색 승용차 운전자가 바닥에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줍느라 옆 차로를 침범했고, 놀란 화물차 운전자가 운전대를 급하게 조작하다 중심을 잃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김기철/경기 수원서부경찰서 사고조사관]
"대시보드 위에 있던 휴대전화가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그 휴대전화를 주우려다가 자신도 모르게 핸들이 좌측으로 꺾이면서…."

교통사고를 유발한 걸 알고도 달아난 승용차 운전자는 어젯밤 자신의 집에서 검거됐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정동훈기자 (jd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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