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밴 헤켄, 두산전 6이닝 9K 비자책 완벽투

[OSEN=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투수 앤디 밴 헤켄이 KBO 리그 복귀전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밴 헤켄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9K 2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밴 헤켄은 팀이 7-1로 앞서면서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지난 22일 넥센과 계약을 맺으면서 복귀해 지난해 10월 1일 한화전 이후 301일 만에 넥센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밴 헤켄은 최고 144km로 직구 구속 우려를 잠재웠고 포크볼 제구력도 여전히 뛰어났다.

밴 헤켄은 1회 박건우, 오재원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0으로 앞선 2회 밴 헤켄은 김재환에게 볼넷, 에반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에 몰렸다. 오재일, 허경민을 삼진 처리한 그는 박세혁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 밴 헤켄은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는 박건우를 2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오재원을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밴 헤켄은 2사 1루에서 민병헌을 3루수 땅볼 처리했다.

밴 헤켄은 4회 1사 후 에반스에게 좌중간 담장을 맞는 2루타를 내줬다. 밴 헤켄은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허경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좌익수 실책이 겹쳐 주자 실점을 허용했다. 그는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밴 헤켄은 5회 탈삼진 2개를 보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팀이 5회말 7-1로 달아났다. 밴 헤켄은 6회 1사 후 김재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에반스를 3루수 앞 병살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95개를 채운 그는 10-1로 앞선 7회초 교체됐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