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청년 최고 15% "IS, 이슬람 교리에 부합"

2016. 7. 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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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수준 낮은 청년층서 IS 동조 비율 높아.."청년실업 대책 강구돼야"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2014년 선전 웹사이트에 올린 대원들의 사진. [AP=연합뉴스]

교육수준 낮은 청년층서 IS 동조 비율 높아…"청년실업 대책 강구돼야"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교육수준이 낮은 아랍권 청년층이 극단화 될 우려가 높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27일 워싱턴포스트 등에 소개된 아랍바로미터의 조사 결과를 보면 일부 아랍권 국가에서 교육수준이 낮은 청년층의 10% 이상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공격행위가 이슬람교리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알제리, 팔레스타인, 튀니지, 모로코, 요르단 주민을 대상으로 ▲ IS의 목표 지지 여부 ▲ IS의 공격행위 지지 여부 ▲ IS의 이슬람교리 부합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IS 목표 지지자는 팔레스타인에서 6.4%로 가장 높았고, IS의 폭력이 이슬람 교리에 부합한다는 답이 팔레스타인에서 8.9%로 조사됐다.

모로코에서는 IS의 폭력을 지지한다는 답이 5.4%로 집계됐다.

외부의 비판적 시선을 의식해 대답을 거부하거나 모른다는 대답까지 사실상 IS에 동조하는 것으로 간주한다면 이 수치는 1∼5% 상승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교육수준이 낮은 청년층에서 IS에 동조·공감하는 비율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교육수준이 중등교육 미만인 35세 이하 청년층의 대답만 분리해서 보면 튀니지, 알제리, 팔레스타인에서 IS가 이슬람교리에 부합한다는 답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튀니지는 14.9%가 IS의 테러가 이슬람교리에 부합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직업이 없는 무슬림 청년이 IS의 동조자가 돼 테러행위를 저지를 우려가 높다는 예측과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록 아랍권 밖이지만 독일과 프랑스에서 참혹한 테러를 저지른 IS 추종자들도 무슬림 청년들이다.

팔레스타인 언론인 다우드 쿠탑은 28일자 영국 일간 가디언 칼럼에서 무슬림 청년실업이 IS 이데올로기가 생존하는 근본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IS를 무찌르는 유일한 길은 젊은 아랍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쿠탑은 "심각한 아랍·무슬림 청년실업 문제를 풀 '마셜플랜'류의 대책이 시행돼야 한다"고 이 칼럼에서 제안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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