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은의 TV야 놀자] 'W' 이종석의 원동력, 끊임없는 채찍질

신영은 입력 2016. 7. 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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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에 기뻐하기보단 두려워해""특별한 역할 맡아, 연기 고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W’ 속 이종석의 캐릭터는 여태껏 존재했던 수많은 캐릭터들과는 다르다. 웹툰 속 주인공이며 현실에선 실현 불가능한 스펙의 소유자다. 특별한 역할을 연기해야 했기에 시청자들의 심판대 위에 올라 합격점을 받은 이후에도 그의 연기 고민은 계속 된다.

이종석은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에서 인기절정 ‘웹툰W’의 남자주인공 강철 역을 맡았다. 강철은 아테네 올림픽 사격 권총 금메달리스트이며 JN 글로벌의 공동대표이자 방송국 ‘채널 W’의 소유주, 개인 자산 8000억에 달하는 범접 불가능한 최연소 청년 갑부다.

세상 어디에도 없을 캐릭터에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다는 설정까지. 이종석은 ‘강철’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자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먼저 이종석의 대사 처리 방식은 기존의 그것들과는 다르다. 마치 만화 속 캐릭터가 대사를 읊는 듯 딱딱한 문어체 대사다. 여기에 타이트한 대사 처리 방식은 역할을 모르는 시청자들이 보기엔 다소 이상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종석의 이런 대사 처리 방식은 실존 인물 같지만 그렇지 않은, 그러나 존재하지 않는 인물도 아닌 ‘강철’을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 깊은 고민의 결과 채택한 거라고. 연기에서는 작은 디테일도 놓치고 싶지 않아하는 이종석의 작업 방식이다.

어려운 상대일 거라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에서의 대결에서 승리했지만 이종석은 여전히 연기 고민 중이다.

‘W’ 관계자는 스타투데이에 “역할이 특별하다보니 많이 두려워하고 있다. 항상 본인의 연기에 대해 고민이 많다”며 주변의 칭찬에도 자신의 연기를 갈고 닦는 연기자 이종석의 태도를 칭찬했다.

이종석에 대해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종석이 출연했던 작품들을 보면 그 캐릭터들이 이종석이라는 느낌보다는 각자 살아있는 존재라는 느낌이 강하다. 고남순, 최달포, 박수하가 아직도 각각 살아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 같다. 그게 바로 이종석의 연기의 최대 장점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현재 칭찬에 만족하기 보단,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배우. ‘W’의 이종석이 칭찬받아야 할 이유로 충분해 보인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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