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앉아있어도 1시간 운동하면 조기사망 위험 줄인다"

입력 2016. 7. 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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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캡쳐]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하루 8시간씩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이 이에 따른 사망 증가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1시간 동안의 운동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27일 워싱턴포스트 등이 인용한 의학저널 '랜싯'에 따르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무실에서 앉아 일하는 화이트칼라 근로자들이나, 주말 내내 소파에 누워 TV를 즐기는 사람들의 경우 건강상의 위험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보완적인 신체적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제전문가팀이 미국과 서유럽, 호주 등지에서 45세 이상 약 10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범위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보완운동이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일부 암에 의한 사망 증가 위험을 감소시키거나 완전히 없애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노르웨이 스포츠과학대학원 및 케임브리지대의 울프 에켈룬트 교수는 하루 4시간을 앉아 있으면 30분, 8시간의 경우에는 1시간의 운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시간 운동은 빠른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이 될 수 있으나 반드시 과격한 운동일 필요는 없으며, 또 한꺼번에 다 할 필요도 없고 하루 중 몇 차례에 나눠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에켈룬트 교수팀은 조사 대상자를 하루 5분 미만에서 60-75분 까지 운동량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하루 8시간 앉아 있으나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경우가, 앉아 있는 시간은 적으나 신체 활동이 미미한 경우보다 사망위험 측면에서 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완적인 신체 운동 여부에 따라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반드시 더 나쁘지는 않다는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8시간 이상 앉아 일하면서 반면 운동량은 적은 사람의 경우 이후 2-18년 사이에 사망할 위험률이 9.9%였으나 하루 앉아 있는 시간이 4시간 미만이며 하루 최소 1시간 운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사망위험률이 6.8%였다.

하루 동안 가장 이상적인 운동량에 대해서는 최근 수년간 치열한 논란이 벌어져 왔으며 피트니스 업체들은 하루 만 보 걷기를, 세계보건기구(WHO)는 매주 최소 150분간의 운동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WHO의 권고운동량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이다. 미국 심장협회는 하루 30분 운동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더욱 높은 최소 운동량을 권고하는 가장 최근의 것이다.

지난해 10월 저널 '서큘레이션(순환)'은 신체활동량에 비례해 심장질환 위험이 그만큼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에켈룬트 교수는 "현행 공공 보건당국의 신체적 활동권고가 매우 확실한 증거에 기초한 것이며 우리의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매일 여러 시간(예를 들어 8시간) 동안 앉아 있다면 앉아 있는 시간과 사망률 간의 연관성을 상쇄하기 위해 최소한 1시간 동안 적당한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yj378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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