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국영사관 진입 탈북자는 18세 수학영재"

장용석 기자 입력 2016. 7. 28. 15:29 수정 2016. 7. 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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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보 "국제올림피아드 참가했다 본대 이탈"
탈북자 망명 신청 보도 이후 28일 주변 경비가 강화된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 로비를 보안요원이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최근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진 탈북자는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했던 18세 남학생이라고 28일 홍콩 명보(明報)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학생은 이달 6~16일 홍콩과학기술대(HKUST)에서 열린 제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북한 측 대표단으로 참가했다가 본대에서 이탈해 한국 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FP통신은 탈북자들이 대개 중국을 거쳐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한국 공관에 진입한다며 해외에 나온 북한 공식 대표단의 일원이 탈북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다.

북한이 각종 행사 참가 등을 위해 해외에 파견한 대표단의 경우 비자 발급은 물론 현지 체류 중에도 엄격한 감시와 통제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영사관 관계자는 이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아무 답변도 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AFP가 전했다.

홍콩 경찰 당국도 해당 보도에 대해 "정보가 없다"고 밝혔고, 홍콩과기대 역시 관련 취재를 거부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일본 지지통신은 이 탈북자의 가족이 '북한 군부와 관련이 있다'는 일부 보도를 인용, "외교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지통신은 또 한국 영사관에 들어간 탈북자의 신원에 대해 "40~50대 인물"이라거나 "탈북자가 여러 명"이라는 등의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어쨌든 현재 영사관에 (탈북자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탈북자 관련 보도가 나온 뒤 한국 총영사관 주변 경비가 강화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은 이번 홍콩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6명의 남학생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이들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를 획득하며 109개 참가국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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