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덕혜옹주' 손예진 "'인생연기' 호평, 받아도 되나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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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덕혜옹주'(허진호 감독, 호필름 제작)에서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연기한 손예진. 그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덕혜옹주'에 얽힌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고종의 금지옥엽 고명딸이자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고종이 의문의 죽임을 당하게 되고 만 13세가 되던 해 유학이라는 명목으로 일본으로 끌려가는 비운의 황녀다. 매일같이 고국 땅을 그리워하며 일제로부터 시달림을 받는 인물로 영친왕과 함께 망명 작전에 오르지만 이 또한 녹록지 않고 더 큰 위험에 휘말리게 된다.
그동안 손예진은 '연애소설'(02, 이한 감독) '클래식'(03, 곽재용 감독) '내 머리 속의 지우개'(04, 이재한 감독) 등 청순 멜로에 최적화된 여배우로 행보를 펼쳐왔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고 '무방비도시'(08, 이상기 감독) '작업의 정석'(05, 오기환 감독) '공범'(13, 국동석 감독) '해적: 바다로 간 산적'(14, 이석훈 감독) 등으로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꾀하며 독보적인 충무로 여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통해 866만 관객을 동원한 손예진은 '믿고 보는'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렇듯 남다른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손예진. 그에게 이번 '덕혜옹주'는 인생 최고의 작품이라고 꼽아도 아깝지 않을 만큼 혼신의 열연을 펼쳤다. 희로애락을 모두 담은 손예진의 감성 연기에 소름이 돋을 정도. 그야말로 '인생 캐릭터' '인생작'을 만난 손예진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손예진은 "'인생연기'라는 표현을 받았는데 그 정도의 극찬을 받아도 되나 싶었다.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인생연기' '인생작'이라는 표현은 배우에게 쉽게 오지 않는 칭찬이지 않나. 그런 표현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연기를 하는 것도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달라지고 성숙해지는 과정인 것 같다. 어릴 때라면 온전히 그 감정만 표현하기 위해 시각이 단순화된다고 한다면 시간이 지나니 연기하면 할수록 접근 방식이 다양해지는 것 같다. 계속 연기를 해온 덕을 본 게 아닐까 싶다. 감정이 드러난 연기, 캐릭터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비영 소설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손예진, 박해일, 라미란, 정상훈, 박수영, 김소현, 박주미, 안내상, 김재욱, 백윤식 등이 가세했고 '위험한 관계' '호우시절' '오감도'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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