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잘못 찾아서'..엉뚱한 여성 살해할 뻔한 40대 男

유수정 2016. 7. 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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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자신을 구설수에 오르게 했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살해하려다 엉뚱한 여성을 죽일 뻔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지난 27일 밤 9시55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의 지모(50·여)씨의 집에 침입해 그를 목 졸라 살해하려던 혐의(살인미수)로 오모씨(48)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씨의 목을 조르던 중 자신이 죽이려던 사람이 아닌 것을 뒤늦게 깨달은 뒤 범행을 멈추고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도망치기 직전 지씨에게 “사람을 잘못 봤다.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오씨는 약 1년 전 한 여성이 자신에 대해 이상한 소문을 내 아내와 이혼하게 된 것에 앙심을 품고 해당 여성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해당 여성의 집을 잘못 알아 엉뚱한 집에 들어가 전혀 상관도 없는 여성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오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유수정 (crysta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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