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율 1위·볼넷 2위' 나지완, 예비 FA 존재감 확실

2016. 7. 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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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FA로이드'는 나지완(31,KIA)도 있다. 

KIA 타이거즈의 '거포' 나지완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지난 2008년 프로 입단 후 첫 FA다. 

나지완은 지난해 시련의 시간을 보냈다. 2014시즌을 타율 3할1푼2리 19홈런으로 마감했지만, 지난해는 시즌 초반부터 꼬였다. 슬럼프가 찾아온 후 스스로 벗어날 타이밍을 놓쳤고,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은 족쇄처럼 느껴졌다. 나지완은 지금도 작년 이야기가 나오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만큼 몸도 마음도 힘든 시즌이었다. 

결국 지난 시즌 막바지에 조금씩 감을 되찾으면서 타율 2할5푼3리로 마쳤지만, 홈런은 7개로 2009년 이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이 6년에서 끊겼다. 자신의 개인 커리어에 있어서도 아쉬움만 남은 시즌이다.

그래서 올 시즌은 더 독하게 준비했다. 첫 FA도 눈 앞에 뒀고, 지난해같은 슬럼프를 두번 다시 겪고 싶지 않다는 다짐때문이었다. 실제로 겨울 개인 훈련때부터 체중 감량, 체력 훈련을 시작한 나지완은 확 달라진 모습과 마음 가짐으로 캠프에 임했다. 어린 선수들 위주로 꾸려진 애리조나 1차 캠프 역시 주장 이범호와 함께 몇 안되는 고참 선수로 함께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시즌 초반 발동이 조금 늦게 걸리는듯 싶었지만 현재는 규정 타석을 채우면서 타율 3할1푼9리 80안타 20홈런으로 순위권 내에 들었다. 무엇보다 볼넷과 출루율이 지금 나지완의 가치를 입증해준다. 현재까지 64볼넷으로 한화 김태균에 이어 이 부문 전체 2위에 올라있고, 출루율은 0.477로 전체 1위다. 볼을 참아낼 수 있게 되면서 어이없는 헛스윙도 대폭 줄었다. 지난해 부진을 털고 되찾은 가장 큰 소득이다.

KIA도 나지완의 활약이 반갑다. 지난해 4번 타자 부재에 시달렸지만, 올해는 다르다. 김주찬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중심 타선에서 공격을 이끌고 있다. 첫 FA를 앞둔 그의 부활이 더 반가운 이유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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