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98% 폭락한 도이체방크..기댈 곳은 '감원'뿐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은행 중 한 곳으로 지목했던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또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재무건전성 점검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던 도이체방크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거의 밑바닥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 나선 도이체방크는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급감한 2000만유로(250억원)라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순이익은 8억1800만유로였다.
이에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3.8% 하락했다. 연이은 악재에 도이체방크 주가는 연초 이후 45% 이상 급락했다.
도이체방크는 실적 악화의 이유로 “구조조정 비용과 트레이딩 및 투자은행 부문 부진”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도이체방크의 소매금융이나 자산관리 부문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투자은행 부문의 부진을 상쇄하기 힘든 구조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존 크라이언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자본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이체방크는 위험 자산을 줄이고 배당지급을 동결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날 크라이언 CEO는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미 도이체방크는 2020년까지 3만5000명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이다. 크라이언 CEO는 “현재의 글로벌 경제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추가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yung@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남의 집 현관앞 택배 520번 훔친 30대男 징역 1년6개월
- 강용석 로펌 직원 "동의없이 촬영 · 방송" KBS에 소송..패소
- 술 취해 남의 집 들어갔다 10세女 추행한 19세
- '짝사랑녀' 감금, 나체사진 찍고 달아난 30대
- 여종업원·손님 '묻지마 몰카'..변태 당구장 주인
- "성폭행 혐의 '나솔' 30대 박모씨는 25기 영철?"…인스타 비공개 '시끌'
- "친구 덕 부동산 투자로 15억 벌었다…아들 축의금 1억 해도 될까요?"
- 하차해 여성 운전자에게 '주요 부위' 보여준 트럭 기사, 연속 그 짓[영상]
- "집에서 알몸 활보 남편 '어렸을 때부터 편해서'…인삼처럼 보여 싫다"
- 거의 20세 어린 동료 교사, 선배에게 "틱틱대 싫다" 막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