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발랄 중년 로코 어때요?" 김희애의 色다른 도전

이정현 입력 2016. 7.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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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서 두 번째 사랑'서 스타PD 역할 맡아'미세스캅' 이후 1년여 만에 컴백지진희·곽시양 유쾌한 삼각관계
배우 김희애가 27일 오후 서울 목동SBS사옥에서 열린 새 주말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중년의 로맨스, 꼭 무거워야 하나요?”

배우 김희애가 중년의 ‘로코퀸’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오며 이 같은 반문을 던졌다. 그는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무거운 중년 로맨스가 아니라 유쾌하고 통통 튀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른 작품들과의 차별화를 예고했다.

김희애의 안방 복귀는 지난해 9월 종영한 ‘미세스캅’ 이후 1년여 만이다. 김희애는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서 방송사 책임 프로듀서이자 드라마본부 1팀장 강민주 역으로 출연한다. 40대 중반이 넘어 5급 공무원 고상식(지진희 분)을 만난 후 삶에 변화가 찾아오는 인물이다. 30대의 섹시한 요리사 박준우(곽시양 분)가 끼어들면서 삼각관계를 이룬다. 김슬기, 스테파니리 등이 함께한다.

김희애는 새 드라마에 대해 “중년을 맞은 우리 세대의 이야기를 그렸다”라며 “인생을 살다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집어주는 대본이 마음에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올해로 만 49세를 맞은 자신 역시 강민주 캐릭터를 연기하며 느끼는 바가 많았다고 했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동명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 원작과 달리 중년의 로맨스를 밝고 유쾌하게 그렸다. 김희애는 “원작의 일부 장면을 봤는데 우리 드라마와 완전히 달랐다”라며 “원작을 보신 분도, 보지 않은 분도 모두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의 장르는 로맨틱코미디이나 번지점프와 수중촬영 등 어려운 촬영이 이어졌다. 상대배우 지진희의 코가 부러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김희애는 “액땜을 시원하게 했으니 시청률도 잘 나올 것”이라며 웃었다.

연출을 맡은 최영훈 SBS PD는 “그동안 진지한 연기를 주로 선보였던 김희애가 이번에는 코믹한 모습을 연기한다”라며 “중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한 번쯤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30일 오후 9시 55분에 처음 방송한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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