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데가르드 외면하는 독일, '3부 리거'에게 닥친 현실의 벽

뉴스엔 2016. 7. 2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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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외데가르드의 독일행에 난항이 예상된다.

독일 '빌트'는 7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원석’ 마틴 외데가르드를 원하는 독일 팀이 없다"고 보도했다. 1군 출전을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으로 임대 이적을 원하는 외데가르드의 앞날에 적신호가 켜졌다.

만 15세였던 2014년 8월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에 최연소 데뷔하며 빅클럽의 구애를 받았던 외데가르드는 2015년 1월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등 슈퍼스타가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 1군에 합류하는 데 실패했고 2015-2016시즌을 레알 마드리드 B팀 카스티야에서 보냈다. 1군 진입에 욕심이 있는 외데가르드는 임대 이적을 통해서라도 빅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잡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아스'에서는 함부르크를 외데가르드의 유력한 행선지로 지목했다. 반면 빌트에 따르면 함부르크뿐만 아니라 어떤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도 외데가르드에 관심이 없다.

외데가르드는 그와 비슷한 시기 초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아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발칸 메시' 알렌 할릴로비치와는 상반된 입장이 됐다. 할릴로비치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두 유망주의 엇갈린 행보는 누적된 경력 차이에서 기인한다. 2014-2015시즌 세군다 리가(2부 리그)에 속한 바르셀로나 B팀의 주전이었던 할릴로비치는 2015-2016시즌 프리메라리가의 스포르팅 히혼으로 임대 이적해 36경기 3골 5도움을 뽑아냈다. 할릴로비치는 히혼 임대 생활로 빅리그급 경쟁력을 입증했고 덕분에 새 둥지를 찾는 데 무리가 없었다.

반면 외데가르드는 세군다 B(3부 리그) 카스티야에서 34경기 1골 7도움을 기록한 2015-2016시즌이 사실상 프로 경력의 전부다. 3부 리그에서도 특출난 선수는 아니었다. 물론 만 17세에 불과한 외데가르드가 프로 축구 리그에서 주전으로 뛴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그렇다 해도 2부 리그 경험도 없는 선수가 유럽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을 바란다는 건 어불성설에 가깝다. ‘3부 리거’에게 기회를 내줄만한 빅리그 클럽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카스티야에서 독일 분데스리가로 직행한 선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르하 마요랄이 볼프스부르크로, 오마르 마스카렐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들 역시 외데가르드에 비해 쌓아둔 경력이 많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중앙 공격수 마요랄은 지난 시즌 카스티야에서 29경기 15골 5도움으로 제 역할을 해냈다. 미드필더 마스카렐은 2015-2016시즌 스포르팅 히혼에서 26경기에 출장해 빅리그 경력을 쌓았다.

외데가르드의 높은 연봉도 발목을 잡는다. 만 17세 외데가르드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는 연봉은 120만 유로(한화 약 15억 원)로 알려졌다. 재정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분데스리가 팀들이 후보 선수에게 주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웬만한 빅클럽이라면 모두 입맛을 다셨던 초특급 유망주 외데가르드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2년 만에 축구 인생 첫 번째 위기를 맞이했다.(자료사진=마틴 외데가르드)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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