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인실 사라지는 병원..환자 병실 비용 부담

송인호 기자 입력 2016. 7. 27. 21:15 수정 2016. 7. 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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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의 5, 6인실이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새로 짓는 병원은 4인실 까지만 허용이 되는데, 아무래도 환자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겠죠.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환자 6명이 입원해 있는 종합병원 병실입니다.

병상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간격을 재보니 1m에 불과합니다.

[조홍관/6인실 이용 환자 : 여럿이 있으니까 대화도 시끄럽고, 고함도 지르고 막 그러니까 생활하는 데 불편함은 있죠.]

앞으로 새로 짓거나 면적을 확장하는 병원은 5, 6인실을 만들 수 없고 4인실까지만 허용됩니다.

병상 간격은 1.5m가 돼야 하고 다인실의 경우 환자 1인당 4.3㎡에서 7.5㎡로 넓어집니다.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환자들이 병실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문제가 드러나 시설 기준을 대폭 강화한 겁니다.

[정영훈/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장 :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기존 시설은 건강보험수가를 통해서 4인실로 유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4명 이내로 병실의 인원수를 제한할 경우 환자의 비용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학병원의 경우 환자가 6인실에서 4인실로 옮기면 입원료를 하루 2만 원 정도 더 부담해야 합니다.

[배성신/가천대 길병원 수간호사 : 6인실을 제일 좋아하시죠. 아무래도 병실료에 대한 부담감도 있고요.]

때문에 4인실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늘리는 등 환자부담 경감 대책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최혜영)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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