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애경 가습기살균제, 옥시 다음으로 피해자 많아"
(서울=뉴스1) 나석윤 기자 = "현재 피해 현황을 보면 애경 (가습기살균제) 제품으로 인한 피해자가 옥시 다음으로 많다."
홍익표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은 27일 서울 구로구 애경 본사에서 열린 현장조사에 참석해 "이번 가습기살균제 사태는 사실상의 사회적 재난"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위원에 따르면 애경의 가습기살균제 '가습기메이트'로 인한 피해자는 총 128명, 이 가운데 사망자는 27명이다. 이는 옥시 제품으로 인한 사망자 103명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숫자다.
앞서 애경은 2001년 SK케미칼과 가습기메이트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이듬해부터 이마트를 통해 제품을 판매했다.
홍 위원은 "애경은 SK케미칼로부터 완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제품을 이마트에 납품했다"며 "현재 인체 피해 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애경 역시 사태에 책임이 있는 만큼 유해제품이 왜 출시됐고 판매됐는지에 대해 진실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위원의 이 같은 요구에 고광현 애경 대표는 "가습기살균제 사태가 발생하고 논란이 확산된 데 대해 안타깝고 송구스럽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 죄송스러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저를 비롯한 전체 임직원은 제품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 향후 잠재적 위험요소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옥시 본사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1·2반으로 나눠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1반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케미칼 본사를, 2반은 서울 구로구 애경 본사에 이어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를 방문한다.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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