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찰 총수 3파전.. 내주 뚜껑 열린다
강신명 경찰청장의 임기 만료(8월22일)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치안총수에 누가 오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경찰청장은 차관급이지만 전국의 13만 경찰을 이끄는 4대 권력기관장 가운데 하나다. 후임 청장은 이변이 없는 한 내년 대선 관리의 중책을 맡게 된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27일 “인사검증 절차가 마무리되고 박근혜 대통령의 결심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여름휴가 직후 청와대 참모진이나 내각 진용을 교체한 점에 미뤄 늦어도 다음주면 뚜껑이 열릴 전망이다. 이택순 전 청장 이후 처음으로 2년 임기를 채우는 것이 확실해 보이는 강 청장의 경우 2014년 8월6일 내정 발표가 나 23일 임기를 시작했다.
이상식 |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장 자격을 갖춘 치안정감은 이상원 서울경찰청장(58·간부후보 30기), 이철성 경찰청 차장(58·간부후보 37기), 이상식 부산청장(50·경찰대 5기), 백승호 경찰대학장(52·사시 33회), 김치원 인천청장(54·경찰대 1기), 정용선 경기남부청장(52·경찰대 3기) 6명이다. 이 가운데 이상원 서울청장과 이철성 차장, 이상식 부산청장이 차기 청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성 |
경기 수원 출신인 이철성 차장은 순경 출신으로 치안정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재직 중 간부후보생으로 재임용되기는 했지만 하위직부터 고위직까지 두루 경험했다는 장점이 있다.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거쳐 본청에서 강 청장과 보조를 맞춰 현 정권의 기류에 밝다는 평가다.
이상원 |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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