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추경 시정연설 혹평.."읍소가 전부·김빠진 맥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27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대독한 박근혜 대통령의 '201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혹평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마디로 실망스럽다. 추경이 왜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를 위한 것인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채 통과시켜 달라는 읍소가 전부였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현재 시급한 것은 경기침체로 고통 받는 민생지원과 청년일자리, 그리고 파행을 겪고 있는 누리과정 국고지원 예산확보"라며 "이번 추경이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침체된 경제를 살리며, 기업구조조정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파행을 겪고 있는 누리과정 예산을 해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추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시정연설이 "김빠진 맥주나 다름 없었다"며 "일자리 창출 마중물이라는 대통령의 표현과 달리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실속 없는 말잔치"라고 비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이번 추경안에 대한 현미경 심사를 통해 청년·노인·저소득층 및 구조조정의 피해를 실효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수년간 갈등이 반복된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서도 근본적 해결방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도 "세부 내용을 보면 경기활성화는 물론 구조조정의 여파에 따른 대책으로 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정의당은 국민의 소중한 혈세가 허투루 낭비되지 않고 추경이 가장 절실한 곳에 가장 적절하게 쓰여 질 수 있도록 철저한 예산심사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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