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추경 시정연설 혹평.."읍소가 전부·김빠진 맥주"

박응진 기자 2016. 7. 27. 17: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16.7.27/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27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대독한 박근혜 대통령의 '201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혹평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마디로 실망스럽다. 추경이 왜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를 위한 것인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채 통과시켜 달라는 읍소가 전부였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현재 시급한 것은 경기침체로 고통 받는 민생지원과 청년일자리, 그리고 파행을 겪고 있는 누리과정 국고지원 예산확보"라며 "이번 추경이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침체된 경제를 살리며, 기업구조조정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파행을 겪고 있는 누리과정 예산을 해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추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시정연설이 "김빠진 맥주나 다름 없었다"며 "일자리 창출 마중물이라는 대통령의 표현과 달리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실속 없는 말잔치"라고 비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이번 추경안에 대한 현미경 심사를 통해 청년·노인·저소득층 및 구조조정의 피해를 실효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수년간 갈등이 반복된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서도 근본적 해결방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도 "세부 내용을 보면 경기활성화는 물론 구조조정의 여파에 따른 대책으로 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정의당은 국민의 소중한 혈세가 허투루 낭비되지 않고 추경이 가장 절실한 곳에 가장 적절하게 쓰여 질 수 있도록 철저한 예산심사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ej86@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