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리우] 한국 체조, 양학선 없어도..손연재에게 거는 희망

이보미 기자 2016. 7. 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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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사진=뉴시스]
기계체조 이고임.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남자 기계체조 양학선(24)의 리우행은 불발됐지만, 리듬체조 손연재(22)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양학선은 2012 런던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금메달을 거머쥐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 올림픽 2연패를 향해 또다시 구슬땀을 흘린 양학선. 하지만 지난 3월 훈련 도중 오른발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고, 결국 지난 7월 8일 대한체조협회는 "수술 후 재활 치료를 잘 받고 있지만 현 상태에서 전문 체력 및 기술을 소화하기 어렵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번 리우올림픽에는 참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학선 대신 1984년생 '맏형' 유원철을 비롯해 이상욱, 신동현, 박민수, 김한솔이 리우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유원철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평행봉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1995년생 김한솔은 2015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마루 6위, 도마 8위를 기록했고, 리우올림픽테스트이벤트대회에서는 도마 6위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히 기량을 갈고 닦았다.

여자 기계체조 이고임은 2000년생으로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연소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리듬체조의 여왕인 손연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손연재는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종합 5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가능성을 드러낸 손연재는 이후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2014년 리스본월드컵에서는 첫 개인종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 해 페사로와 카잔 월드컵, 이즈미르세계선수권, 인천아시안게임까지 메달을 놓지 않았다.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종합 우승 등 3관왕을 달성한 뒤 손연재는 '마의 점수' 18.500점을 목표로 세우며 자신에게 채찍질을 가했다.

2016년 손연재는 서서히 점수를 끌어 올리며 상승세를 보였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주춤하던 손연재가 이번 시즌 프로그램 난이도를 올리고 완성도를 높였다. 손연재는 올해 2월 에스포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73.550점을 받은 손연재는 페사로, 소피아, 과달라하라에서 점점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7월 초 카잔 월드컵에서 74,900점으로 자신의 최고점을 경신했다. 동시에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 은메달(18.600점), 리본 동메달(18.500점)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 2위에 랭크된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손연재는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와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와 동메달을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에서 리듬체조는 FIG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과는 달리 개인종합 예선과 결선만 열린다. 세계랭킹 5위 손연재가 4년 전 못다 이룬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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