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홈런 전쟁, 비룡 군단 추격할 팀은?

입력 2016. 7. 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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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홈런 1위' SK 쫓는 두산-NC-KIA

KIA, 106홈런으로 반전의 장타력 과시

[OSEN=선수민 기자] 팀 홈런 1위 SK 와이번스를 추격할 팀은 어디일까.

SK는 26일까지 팀 홈런 124개를 치며 압도적인 1위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주춤했던 최정이 23홈런으로 커리어하이를 넘보고 있다. 여기에 SK에서 첫 풀타임을 뛰고 있는 정의윤이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 첫 20홈런을 기록했다. 그 외 최승준(19홈런), 헥터 고메즈(17홈런), 이재원(13홈런), 박정권(10홈런) 등이 두 자릿수 홈런을 마크하고 있다. 최승준의 부상 이탈은 SK 팀 홈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K를 추격하고 있는 팀들의 홈런포도 만만치 않다. 현재 팀 홈런 2위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로 나란히 107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두산은 26일 고척 넥센전에서 4홈런을 치며 넥센을 무너뜨렸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홈런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김재환(23홈런)을 필두로 닉 에반스(19홈런), 민병헌(14홈런) 등이 20홈런을 넘보고 있다. 양의지(12홈런), 박건우(12홈런), 오재일(11홈런) 등 일발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즐비하고 있다.

두산과 공동 2위에 올라있는 NC의 폭발력도 무시할 수 없다. NC 역시 26일 홈런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4로 뒤진 8회초 박석민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9회초에는 에릭 테임즈가 결승 솔로포를 날려 5-4로 이겼다. NC는 지난해 161홈런으로 리그 4위를 기록했는데, 박석민이 가세하면서 힘이 배가 됐다.

지난해 47홈런을 쳤던 테임즈는 올해 29홈런을 기록 중이다. 리그 공동 2위 최정, 김재환에 6개나 앞서 있다. 예상대로 홈런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박석민도 19홈런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2014년 27홈런, 지난해 26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커리어하이도 노려볼 만 하다. 나성범이 17홈런, 이호준이 13홈런으로 뒤를 잇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에 비해 홈런 페이스가 느리지만 박석민이 이를 메우고 있다.

리그 팀 홈런 4위는 KIA 타이거즈다. KIA는 26일까지 106홈런을 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83홈런을 치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달라졌다. 나지완의 부활이 컸다. 나지완은 지난해 7홈런으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26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올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범호와 함께 팀 내 최다 홈런 1위를 기록 중. 브렛 필이 14홈런, 김주찬이 12홈런, 서동욱이 10홈런을 마크하고 있다. 김주형도 10홈런에 1개를 남겨두고 있다.

KIA도 26일 kt전에서 홈런 2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4회 나지완의 선제 3점 홈런, 5회 필의 만루 홈런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13-0 대승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홈런 상위권에 올라있는 팀들이 26일 경기에서 모두 홈런포를 앞세워 상대 팀을 꺾었다. 그리고 올 시즌 팀 홈런 경쟁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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