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실버슬러거] 나지완-김태균, 최형우에 도전한다

2016. 7. 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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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김태균(한화)과 나지완(KIA)은 올 시즌 초반 그렇게 입소문을 타지 못했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어떠한 ‘압도감’과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꾸준한 활약으로 어느덧 정상급 성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공격 생산력 측면에서도 소리 소문 없이 최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김태균과 나지완은 올 시즌 팀의 중심타자로서의 몫을 다하고 있다. 초반 장타가 잘 나오지 않아 고민했던 김태균은 88경기에서 타율 3할3푼8리, 8홈런, 5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3을 기록 중이다. 여전히 홈런포는 기대에 못 미치지만, 김태균만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드물다.

지난해 극심한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나지완은 재기에 성공했다. 81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 20홈런, 58타점, OPS 1.104를 기록 중이다. 2014년 22개의 홈런을 기록한 이래 3년만에 20홈런 고지를 돌파했다. 이대로라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2009년 23개를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두 선수는 KBO 공식 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제공한 득점기여에 대한 누적 수치, 즉 RC(Runs Created) 중간 집계에서 극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나지완은 80.23점으로 에릭 테임즈(NC·100.84점), 최형우(삼성·89.91점)에 이어 리그 3위다. 김태균도 77.65점을 기록해 전체 5위까지 올라왔다. 5월 31일까지 나지완은 리그 17위, 김태균은 리그 16위였다.

토종 최고인 최형우(삼성)를 위협할 만한 위치다. 최형우가 최근 허리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만큼 추격전의 기세는 더 무서울 전망이다. 한편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나성범(NC·78.18점)이 4위, 역시 팀의 중심타자로 굳건히 활약 중인 정의윤(SK·76.80점)도 추격자 중 하나다.

포지션별로 살펴보면 강민호(롯데·75.47점)가 격차를 벌리며 포수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대항마였던 양의지(두산)가 부상에 시달리며 이재원(SK)이 2위에 올라섰다. 1루수 부문에서는 2년 연속 MVP에 도전하는 에릭 테임즈가 올 시즌 처음으로 RC 100점을 넘어섰다. 2루수 부문에서는 정근우(한화)가 여유있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3루수 부문은 루이스 히메네스(LG)와 최정(SK)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헥터 고메즈(SK)의 추격이 시작됐지만 김하성(넥센)이 여전히 많은 점수차로 앞서 나가고 있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최형우 나성범 정의윤이 TOP 3에 이름을 올렸고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나지완이 선두로 올라섰다. /skullboy@osen.co.kr

2016 OSEN 실버슬러거(기록은 7월 26일 현재)

포수 - 강민호(롯데·75.47), 이재원(SK·45.47)

1루수 - 테임즈(NC·100.84), 김태균(한화·77.65)

2루수 - 정근우(한화·65.71), 서건창(넥센·57.20)

3루수 - 히메네스(LG·73.86), 최정(SK·72.03)

유격수 - 김하성(넥센·68.09), 고메즈(SK·50.76)

외야수 - 최형우(삼성·89.91), 나성범(NC·78.18), 정의윤(SK·76.80), 김재환(두산·71.92), 민병헌(두산·70.38), 손아섭(롯데·67.89)

지명타자 - 나지완(KIA·80.23), 로사리오(한화·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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