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5위 도전 해법, 장민재 선발 고정이 답
[오마이뉴스정지수·김정학 기자]
KBO 리그 10개 구단의 키플레이어와 이슈를 한 컷으로 간단히 정리하는 '오늘의 프로야구' 10개 구단 투데이 포커스입니다. 오늘 열리는 5경기는 이 한 컷만 미리 보시면 됩니다. <편집자말>
▲ 프로야구 10개구단 투데이포커스(7/27) 선발투수 장민재, 한화 반등의 해법 |
ⓒ 케이비리포트/정지수 |
▲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역투하는 장민재 |
ⓒ 한화 이글스 |
아쉬운대로 1선발 역할을 해주던 송은범이 어깨 근육 손상으로 이탈했고 5월말 이후 선발투수로 나오던 윤규진도 지난 22일 경기 후 손가락 물집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태다.
한편 올 시즌 장민재는 SK를 상대로 천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SK를 상대로 세 차례 선발 등판해 17.1이닝동안 11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이 1.56에 불과했으며, 2승을 챙겼다.
감독 커리어 내내 전천후 투수에 대한 집착을 보인 김성근 감독의 성향을 고려하면 장민재의 금일 선발 등판은 기존 선발 투수들의 이탈을 메꾸기 위한 임시방편이며 SK를 상대로 한 표적 선발로 보는 편이 타당할 듯 하다.
▲ 장민재의 선발 등판, 구원 등판 성적 (출처: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한화 마운드의 현실을 감안했을 때도 선발 투수 장민재는 한 두 손가락에 꼽히는 투수지만 불펜 장민재는 어느 정도 대체가 가능한 투수다.
▲ 장민재의 올시즌 등판 간격 별 주요 기록 (출처: 스탯티즈) |
ⓒ 스탯티즈 |
144경기 대장정을 치러야 할 팀이 변변한 선발진을 갖추려는 노력은 등한시하고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운용을 반복해 왔기에 빠지지 않는 전력에도 불구하고 5할에서 한참 못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인 것이다.
선발 투수의 조기강판으로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전력을 다해 뒤집는 극적인 승부는 많은 이들을 열광시킨다. 하지만 극적인 한 번의 승리가 2승으로 기록되는 것은 아니다. 진짜 강팀은 역전승을 많이 거두는 팀이 아니라 경기 초중반 우세를 잡고 역전당할 상황 자체를 최소화하는 팀이다.
정상적인 감독이라면 선발로테이션 재정비라는 팀의 당면 과제를 깨닫고 그에 맞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지난 시즌 후반의 부진과 올 시즌 초반 최악의 추락에서도 아무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자신만의 방법론을 고집한다면 악몽은 다시 반복될 수 있다. 선발투수 장민재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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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 정지수·김정학 기자 / 편집 및 자료 제공 :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기록 출처 : 프로야구 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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