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장애인 살인범, 검찰 송치되며 '함박 미소'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전후 일본 최대의 대량살인 사건으로 기록된 가나가와(神奈川)현 장애인 시설 흉기난동 사건 용의자 우에마쓰 사토시(植松聖·26·무직)가 27일 살인 혐의로 요코하마(横浜)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됐다. 우에마쓰는 요코하마 지검으로 송치되는 차량 내에서 보도진을 향해 활짝 미소지어 보이기까지 했다.
27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의하면, 이날 아침 우에마쓰는 푸른색 점퍼를 머리에 뒤집어 쓴 채 경찰서 문을 나와 대기하고 있던 보도진들은 그의 얼굴 표정을 볼 수 없었다.
요코하마 지검으로 가기 위한 차량에 오를 때에도 그는 점퍼를 쓰고 있었지만, 차량이 달리기 시작하자 점퍼를 벗어 보도진을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용의자는 전날 오전 2시께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相模原)시 산 자락에 자리잡은 장애인 시설 '쓰구이(津久井)야마유리엔'에 침입해 흉기로 입소자들을 찔러 지금까지 총 19명이 사망하고 26명을 부상을 입었다.
범행 직후인 오전 3시께 쓰구이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그놈을 해치웠다", "장애인 따위는 없어지는 편이 좋다"는 등 범행을 자백한 우에마쓰는 지난 2월19일까지 해당 장애인시설에서 3년 가량 근무한 직원이었던 점이 드러나면서 일본 열도는 다시한번 충격에 빠졌다.
경찰은 아직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그가 적어도 5개월 전부터 "중증 장애인은 살아있어 봤자 별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주변 사람들에게 해온 점 등을 토대로 장애인 혐오 등에 의한 범죄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또 지난 2월15일 장애인이 "안락사할 수 있는 세계를(만들자)", "장애인 470명을 말살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을 적은 편지를 도쿄의 중의원 의장 공관 경비 담당자에게 전달했다.
해당시설 간호사(여)는 "올해 2월경 우에마쓰가 장애인이 살아있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면서 "장애인을 안락사시키거나 도살 처분 해야 한다는 발언도 했다"고 말했다.
가나가와현 경찰은 요코하마 지검과 함께 우에마쓰의 범행 동기와 사건경위에 대해 조사를 더 진행할 방침이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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