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정용기 "반기문 대선후보? 정치공학적 기획으로 되겠는가"

2016. 7. 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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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7월 27일(수요일)
□ 출연자 :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

-본인 의지 상관없이 계파보스가 나가라고 해서 나가면 안돼
-계파 대표로 출마한다는 이장우, 문제 있어
-반기문 대선후보? 정치공학적 기획으로 되겠는가
-반기문 띄우기식 안돼, 친반비반 부작용 생길 수도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만 뽑는 게 아니라요. 최고위원들도 뽑습니다.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할 뿐이죠. 그래서 오늘,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내신 분이죠.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이하 정용기):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최고위원은 몇 명 뽑죠?

◆ 정용기: 최고위원은 5명을 뽑는데요. 청년 최고위원 한 명, 여성 최고위원 한 명이 있으니까 실질적으로는 3명 뽑는 거죠.

◇ 신율: 네, 그런데 지금 출사표를 던지신 분이 좀 있죠?

◆ 정용기: 네, 여성까지 포함해서 8명이고요.

◇ 신율: 여성이 두 분이죠?

◆ 정용기: 네.

◇ 신율: 그럼 컷오프를 해야 되겠네요?

◆ 정용기: 그런데 최고위원은 컷오프 기준이 12명이니까 현재로서는 컷오프가 없을 것 같고요. 당대표가 5인이고, 컷오프 대상이 2인 미만인 경우는 안 한다고 되어 있는데, 현재로 보면 당대표는 컷오프를 할 것 같고요. 최고위원은 현재로 봐서는 컷오프를 안 할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정용기 의원께서는 지금 재선이시죠?

◆ 정용기: 네, 그렇습니다.

◇ 신율: 또 충청권에 지역구를 두셨는데요. 대전 대덕구 맞죠?

◆ 정용기: 네, 그렇습니다.

◇ 신율: 그런데 최고위원에 왜 나오시려고 마음 먹으셨어요?

◆ 정용기: 세 가지 분명한 이유, 그리고 나름대로의 책임감 때문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첫 째는 내년 대선에서 꼭 이길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현재처럼 계파 갈등이 아주 첨예한 상황에서 특정 계파가 당권을 장악해서 경선을 관리한다면 타 계파에서 그 과정을 납득하고 수용하기 곤란한 상황이 올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그동안 친박도, 비박도 아닌 친국민계다, 이런 입장을 견지해왔기 때문에, 저 같은 사람이 지도부에 들어가서 경선 관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나가야 되겠다는 책임의식이 있고요. 두 번째는 이 시대의 시대정신을 담아 낸 분권형 개헌을 우리 당이 이니셔티브를 쥐고, 주도권을 가지고 이뤄내서 그걸 토대로 정권을 재창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생각을 실천하고 싶었고요. 그리고 보수정당 개혁, 그러니까 정말 깨끗하면서도 유능하고, 그러면서 따뜻하고, 생활 정치를 하는, 이런 보수정당으로의 개혁을 이뤄보고 싶어서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 신율: 친박도 비박도 아니라고 하셨는데요. 이게 좋게 보면 양쪽 모두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양쪽 모두로부터 버림 받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정용기: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고립무원 상태에서 고군분투 하다가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듣기로는 우리 국민과 당원들이 지금 정말로 친박, 비박, 이제는 제발 좀 그만해라, 이제 정말 싫다, 이런 여론이 많으신 것 같고요. 저도 25년 째 이 당을 지키고 있습니다만 친박, 비박이 생겨나기 훨씬 전부터 우리 당을 지키고, 애당심을 가지고 사랑해온 분들이 지금 이래서는 안 된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목소리도 나와야지, 지금 전부 계파에서 나가라 해서 나왔다는 사람들만 나와서 이렇게 하는, 이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파 관리자나 계파 보스가 나가라고 해서 나왔다는 분들, 이런 분들만 지도부에 있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신율: 그런데 분권형 개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비박계 쪽에 가깝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정용기: 저는 이렇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우리 당의 모든 의원과 당원 분들이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하면 범친박 아니냐고 하고요. 개헌은 저는 지금 우리나라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최근에 일련의 여러 일들을 봐도 나타납니다만, 전관예우 사태를 봐도, 관료공화국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사하지도 못할 엄청난 권력을 대통령 1인에게 모아놓고, 실제로는 관료들이 각종 규제, 이런 것을 통해서 국민 위에 군림하는 이런 관료공화국이다, 이거 바꿔내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게 우리 시대의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박, 친박, 여부를 떠나서 이건 친박 의원들도 상당수가 권력의 분산을 통한 권력 구조의 개편, 이런 것들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의원님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 신율: 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면, 이장우 의원도 출마하죠? 그런데 이장우 의원도 충청권이고, 정용기 의원도 충청권이고, 그러면 충청도에서 많이 나와서 좋다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한 사람을 분명히 당선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이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것 아니에요?

◆ 정용기: 네, 이장우 의원과 저는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 동문 관계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장우 의원은 계파의 대표로서 출마를 한다는 입장을 본인 스스로 분명히 밝히고 있고요. 저는 제발 그런 계파를 좀 없애자고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렇게 입장이 완전히 다른 후보를 단일화 한다? 이건 좀 문제가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에도 충청권은 단일화를 해온 전통도 있고요. 예전에 강창희 전 의원하고 김학원 전 의원님, 이렇게 단일화를 했던 것도 있고, 또 최고위원이 권역대표의 성격도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 언론을 비롯한 여론에서도 선배, 동료 충청권 의원들이 어떻게든지 충청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은 배출해야 한다는, 이것도 설득력이 있는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방법만 공정하고 투명하다면 단일화를 위해서 협조하겠다고 해서, 구체적인 방법으로 충청권 의원님들 간의 표결, 또 여론조사, 이런 것들이 제안이 되었었고, 저는 수용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장우 의원은 본인 스스로 단일화 결과를 수용하고 이럴 수 없다, 이미 정리된 뜻이 있다, 이런 입장이십니다. 그래서 단일화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데, 이건 노력을 좀 해보겠습니다.

◇ 신율: 네, 알겠습니다. 지금 충청도 이야기가 나왔으니까요. 반기문 사무총장도 충청도잖아요?

◆ 정용기: 네, 그렇습니다.

◇ 신율: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후보라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십니까? 당 내에 이견이 좀 있는 것 같은데요.

◆ 정용기: 우리 여권의 핵심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 여론조사에서도 선두로 나오고 있고, 저도 충청인의 한 사람으로서 잘 됐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저는 이게 정치공학적 기획에 의해서 되겠는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누가 기획하고 있어요?

◆ 정용기: 그런 이야기들이 정치권에서는 많이들 오가고 있죠.

◇ 신율: 그렇게 오가는 이야기에서 거론되는 기획자가 누구인가요?

◆ 정용기: 글쎄요. 방송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단계는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쨌든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나중에 친반비반으로 지금처럼 되는 부작용도 있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 신율: 그래서 반기문 총장이 좀 문제가 있다?

◆ 정용기: 아니요. 반 총장님 자체가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그 과정과 방법이, 예전에 제가 이회창 총재님을 가까이에서 모셨습니다만, 그때도 영남과 충청의 결합을 통해서 대선 승리를 주고 하는 그런 전략이었는데요. 저는 그런 정치공학적인 지역주의의 결합, 이런 건 국민들이 호응하지 않으실 거라고 보고요. 그래서 반 총장이 큰 비전을 제시해주셨으면 하는 거고, 아무튼 본인의 적극적인 의사와 지역민들의 지지 속에서 되어야지, 띄우기 식의 모습으로 되어서는 국민들의 지지를 못 받을 것 아닌가 하는, 이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의도적으로 뛰우는 측면도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 정용기: 네, 없지 않다고 봅니다.

◇ 신율: 네,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어쨌든 두 주 남았으니까 열심히 뛰셔야죠?

◆ 정용기: 네.

◇ 신율: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용기: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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