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강탈] '걸스피릿' 無인기 걸그룹 눈물고백, 식상한 듯 울컥할 수밖에

이기은 기자 입력 2016. 7. 27. 07:11 수정 2016. 7. 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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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피릿 현승희 민재 오승희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걸스피릿’의 현승희, 민재, 오승희 등이 눈물로 그간의 고생을 드러냈다.

26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걸스피릿’에는 진행자 조세호와 성규, 5구루 탁재훈, 장우혁, 천명훈, 이지혜, 서인영과 12명의 아이돌 스피카 김보형, 피에스타 혜미, 레이디스코드 이소정, 베스티 유지, 라붐 소연, 러블리즈 Kei(케이), 소나무 민재, CLC(씨엘씨) 오승희, 오마이걸 승희, 에이프릴 진솔, 우주소녀 다원, 플레디스걸즈 배성연이 출연했다.

이날 걸그룹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사연이 담긴 응원가를 부르며 그간의 사연을 고백했다. 이소정은 “솔직히 여기에 누구도 쉽게 오지 않았을 거다. 12명 다 마찬가지다”라며 경쟁자이기 전에 동료이기도 한 멤버들끼리의 공감대에 대해 이야기했다.

큰 언니 김보형도 발라드곡을 절제해 부르는 오승희의 모습에 대해 “절제해서 더 와 닿았다”라며 그간 걸그룹으로 가수로 살기 위해 고생해온 시간을 은연중에 드러내기도 했다.

현승희의 경우 ‘거위의 꿈’을 부른 뒤 울컥한 듯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탁재훈은 “어린데 왜 어른인 척 하려고 하냐”라며 승희에게 그럴 필요 없다고 격려를 건넸다.

이에 현승희는 “어릴 때부터 방송활동 하면서 아이처럼 행동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 같다. 자꾸 울컥울컥한 게 나오려고 했다”라며 살아남기 위해 어른으로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소나무 멤버 민재의 경우 마야의 노래를 부르며 노래 가사에 자신의 감정을 완벽히 실어냈다. 모든 멤버들은 “가사가 너무 우리 얘기 같았다”라며 한국에서 걸그룹이라는 상황, 힘들고 남다른 길을 걸어온 상황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걸스피릿’의 경우 무대 경연으로서의 음악적 퍼포먼스 프로그램으로서 첫 번째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은막 뒤에 숨겨진 채 자신의 보석 같은 재능을 드러내지 못하고 지내온, 커튼 뒤의 스타들을 조명하는 의미도 남다르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스토리텔링이 시청자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바, 2회에서도 걸그룹 멤버들은 그간의 고생과 경험담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이날 A조 경연에서 1위는 소나무 민재가 차지했으며, 2위는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로 파워풀한 승부수를 띄운 러블리즈 케이가 차지했다. 다음주 3회 방송분에서 B조 공연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걸스피릿 | 민재 | 현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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