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7월 ERA 7.15' 레일리, 잠실 호투도 없었다

입력 2016. 7. 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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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윤세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완 선발투수 레일리가 7월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통산 평균자책점 1.06, 4승 무패를 기록한 잠실구장 마운드에 섰으나 허무하게 무너졌다. 

레일리는 26일 잠실 LG전에서 88개의 공을 던지며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면서 레일리는 올 시즌 처음으로 5이닝 이하를 소화, 최악의 투구를 했다. 7월에 치른 4경기서 평균자책점 7.15, 정규 시즌의 반환점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주춤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레일리에게 있어서 최고의 조건이었다. 롯데는 타자들이 1회부터 꾸준히 점수를 뽑으며 레일리를 지원했다. 특히 4회초에는 김문호의 만루홈런으로 10-1, 승기를 든 것 같았다. 2이닝 동안 리드를 지키면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하지만 레일리는 4회말 급격히 무너졌다. 정성훈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이형종에게 적시 2루타, 유강남에게 볼넷, 오지환에게 2타점 3루타, 김용의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타선이 빅이닝을 만들자마자 빅이닝을 내준 것이다. 

레일리의 고전은 5회말에도 반복됐다. 히메네스의 타구를 맥스웰이 놓치며 2루타가 됐고, 1사 2루서 정성훈에게 우월 투런포를 내줘 4점차로 추격당했다. 결국 롯데는 레일리를 교체, 레일리는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2개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서 내려갔다.

레일리는 올 시즌 롯데 선발진에서 실질적인 1선발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꾸준한 투구를 펼치며 팀에서 이닝도 가장 많이 소화했다. 하지만 7월 롯데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레일리는 정반대의 행보다. 7월에 나선 4경기 중 레일리다운 투구를 한 경기는 7월 14일 삼성전 6⅔이닝 1실점이 유일하다. 나머지 3경기에선 모두 5점 이상을 실점했다. 레일리가 살아나야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공식도 완성될 수 있다.  

한편 롯데는 12-10으로 LG에 승리, 시즌 전적 44승 45패로 5할 승률 회복을 눈앞에 뒀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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