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고비 못 넘긴 불펜, 추격 힘 잃은 한화

2016. 7. 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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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7회 고비를 못 넘기며 추격할 힘을 잃었다. 불펜의 추가 실점이 뼈아팠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4-9로 졌다. 선발 에릭 서캠프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패전을 당한 가운데 7회 박정진의 추가 3실점이 한화로선 아쉬운 순간이었다.

서캠프가 2회 김동엽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은 데 이어 6회에도 2타점 2루타를 맞아 5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한화 역시 6회 반격에서 윌린 로사리오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추격을 전개했다. 2-5, 3점차 열세 상황이었지만 한화 타선의 뒷심을 생각하면 포기하기에 너무 일렀다.

김성근 감독도 7회 시작과 함께 박정진을 마운드에 올리며 추격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믿었던 박정진이 7회를 버티지 못하며 3실점했고, 한화의 추격 의지도 상실되고 말았다.

박정진은 7회초 선두 헥터 고메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바로 다음 타자 박정권에게 좌중간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성현에게도 높이 뜬 타구가 우측 라인으로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1사 1·2루에서 한화는 이상군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흐름을 끊고 갔다.

그러나 정의윤에게도 다시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내줬다. 외야 수비가 깊어 중견수 이용규가 잡기 어려운 위치였고, 2루수 정근우가 높게 뜬 타구를 뒤로 쫓아갔지만 포착 지점을 잡지 못했다. 이어 김동엽에게 우중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맞아 추가 2실점, 스코어는 2-8로 더 벌어지고 말았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 9회 신성현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이미 승부가 기운 뒤였다.

박정진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뒤 4연속 안타로 3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포함 박정진은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실점을 빼앗겼다. 6⅔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10.80으로 흔들리고 있다. 여름철을 맞아 다소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하다. 한화로선 패배의 아쉬움보다 더 큰 고민을 안게 됐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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