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폭스바겐 국내딜러사,11년 만에 압구정 전시장 폐쇄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아우디 폭스바겐코리아의 32개 차종 79개 모델에 대한 판매 중지를 하루 앞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에서 판매중지를 앞둔 폭스바겐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배출가스 및 소음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 들어난 아우디, 폭스바겐, 벤틀리 등 차량은 25일부터 판매 중지돼며 아우디는 70~80%의 차종이 폭스바겐과 벤틀리는 대부분의 모델이 해당된다. 2016.07.24. scchoo@newsis.com

클라쎄오토 "강남 전시장으로 통합 이전"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국내 딜러사인 클라쎄오토가 최근 11년 만에 압구정 전시장을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클라쎄오토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운영하던 압구정 전시장의 영업을 지난 1일부터 중단했다.

폭스바겐의 공식 딜러사인 클라쎄오토는 지난 2005년부터 강남, 역삼, 방배, 동대문, 일산, 수원, 구리 등에서 8개 폭스바겐 전시장을 운영해왔다. 압구정 전시장은 지난 2005년 11월 오픈했는데 11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클라쎄오토 관계자는 "강남 전시장으로 통합 이전했다"라고 설명했다.

클라쎄오토는 앞서 2011년부터 운영하던 중고차 사업을 최근 중단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8개 딜러사 중 유일하게 인증중고차 사업을 해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아우디·폭스바겐 79개 모델에 대한 인증 취소 방침을 통보받은 가운데, 딜러사들의 사업 축소 움직임이 나타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클라쎄오토가 도산대로 근거리에 두 매장을 운영한 점을 감안한 전략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2014년에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며 "디젤 이슈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5일 열린 청문회 결과와 폭스바겐 측이 제출한 서류 등을 검토해 다음달 2일께 인증취소·판매금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jabi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