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여름철 전력수요, 사상 최대치 경신..예비율도 올들어 최저

박상영 입력 2016. 7. 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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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여름철 전력 수요가 하루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력수요 예비율도 9.22%를 기록하며 올들어 최저치를 경신했다.

앞서 정부는 여름철 전력수요가 최대치를 기록할 때, 예비율이 12.7%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이은 폭염으로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6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낮 2시 40분 기준, 최고 전력수요가 8132만kW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여름철 최고전력수요는 전날인 25일 3시 기록한 최고전력수요가 8050만kW이다. 불과 하루 만에 최고치를 넘어선 것이다.

여름철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를 기록함에 따라 예비율도 9.22%(예비력 751만㎾)를 기록했다.

예비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발전소 고장이나, 폭염에 따른 수요 급증 시 전력수급 비상단계로 진입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일에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예비율이 한 자릿수인 9.3%(예비력 728만㎾)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해의 경우 8월7일 오후 3시 7692만㎾로 전력사용 최대 피크를 기록했으나 여름철 전력 수급계획으로 8960만㎾를 공급해 예비율은 16.5%에 그쳤다.

예비력이 500만㎾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되며, 500만㎾부터 100만㎾ 단위로 '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 순으로 발령된다.

앞서 산업부는 올 여름철 전력수요가 최대 8170만kW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비력도1040만kW(12.7%)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기 전에 이미 정부가 예상한 예비력을 밑돌고 있다. 실제 이번 주 들어 예비율이 10%내외를 기록하며 정부가 예상한 올 여름 피크치를 내내 웃돌았다.

한전은 수급 비상단계 진입시 대용량 고객의 전기사용을 줄이는 긴급절전 시행, 변압기의 전압조정을 통한 추가 예비력 확보 등 단계별 수요관리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전력수요가 급증한 것은 지난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냉방용 전력사용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철 전력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돌파함에 따라 공급력 확보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폭염으로 예상보다 예비율이 낮아졌다"며 "예비력 기준으로는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s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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