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합류' 김동한, "그라운드 마음껏 휘저을 것"(일문일답)

2016. 7. 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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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윤세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김동한이 새 팀에서 뛰게 된 각오를 전했다.

김동한은 2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롯데 팀 훈련에 임했다. 김동한은 지난 23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바 있다. 김동한은 전날 롯데에 합류했고, 이날 곧바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조원우 감독은 김동한을 대주자로 넣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경기에 앞서 김동한과 일문일답. 

-갑자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 당황스러울 것 같다.

“군대가기 전에 1군 경기 9회에 홈런을 친 적이 있다. 그 때 이후로 이렇게 관심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어땠나. 

“두산도 그렇지만 롯데도 인기구단이다. 대학 때 프로에 가면 롯데에 뽑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기구단에 온 만큼 기분이 좋다. 실은 트레이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런데 막상 조용하길래 트레이드가 되는 게 아닌가보다 했는데 결국 트레이드가 됐다. 트레이드는 남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됐다는 연락을 듣고 좀 놀랬다.”

-수비 쪽에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두산 내야진이 두터운 만큼 기회를 많이 못 받은 면도 있었다.  

“두산에서 경기 출장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 1군에 있었으나 거의 대주자로 나갔다. 물론 두산 내야진이 좋지만, 롯데 내야진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어디를 가든 경쟁이다. 내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비 주포지션은 2루고, 상무와 2군에선 유격수도 병행했다.”

-롯데에 친한 선수가 있나?

“김주현, 김상호 선수와 친하다. 입대 동기이기도 한데 그 전부터 잘 알고 지냈다. 부모님들끼리 친한 사이라 거의 의형제 같은 사이라고 보면 된다. 지금 룸메이트이기도 하다.”

-조원우 감독은 오늘 대주자로 투입할 수 있다고 했다.

“주루 플레이에 재미를 느끼는 편이다. 타자들이 홈런을 치면 희열을 느끼는 것처럼, 나는 도루를 할 때 그런 감정을 느낀다. 나가서 그라운드를 마음껏 휘저을 것이다. 

-주장 강민호 선수와도 만났나?

“민호 형한테 인사하러가니까 안아주더라.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 들었고 신기했다.”

-마지막으로 각오를 부탁한다.

“어느덧 스물아홉살이다. 군 전역 첫 해인만큼 앞으로 1, 2년이 내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두산에 있을 때 1군에서 많이 뛰지 못해서 쳐졌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트레이드가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죽을 각오로 뛰고 싶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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