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장인섭 "생각보다 더 욕 먹어, 그래도 좋다"(인터뷰)

뉴스엔 2016. 7. 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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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여기 진짜 욕받이 캐릭터가 있다.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장인섭이 연기하는 봉만호는 그야말로 이 드라마의 '욕받이'다. 두 아이의 아버지이고 중화요리 전문점 가화만사성의 사장님이지만 철딱서니 없는 허세남이다. 주세리(윤진이 분)의 꼬임에 넘어가 연상의 아내를 배신했고 주세리에게도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드라마 초반부터 지금까지 '가화만사성'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분노유발자로 꼽힌다.

봉만호를 연기한 장인섭은 7월 26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당연히 욕 먹을거라 예상했다. 정말 많이 많이 욕을 하신다"며 웃었다.

장인섭은 "실제로 보고 소리 지르시면서 '나쁜 놈이다!' 하신 분도 계셨다. 그래도 요즘은 좀 반반이다. 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으이구. 왜 그랬어?' 그런 분들도 생기셨다"고 말했다.

"그만큼 연기를 잘한걸 수 있다"는 말에 그는 "그래서 욕 해주시는 것도 칭찬이라 생각한다. 욕 먹어서 좋다. 그리고 나만 그런게 아니라 몇몇 캐릭터와 욕을 나눠 먹고 있어서 서로 위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드라마 시작 전에는 이 정도로 욕 먹는 캐릭터가 될지 몰랐다고. 장인섭은 "생각보다 폭발적인 욕을 먹었다. 이 정도일지 몰랐다. 대본을 정확히는 모르고 시작하니까. 제작진도 이 정도일지 몰랐을거다. 대본이 나오면서 점점 이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기억엔 4회부터 욕을 먹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욕을 먹고 있는데 제잔진도 당황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내가 욕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한건 아니고 대본에 충실히 하는거다"고 덧붙였다.

장인섭은 "그래도 만호가 절대악이 아니다. 생각도 짧고 철없는 부분도 있다. 그래도 얘가 나쁜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나쁜 사람이 돼야해'라는 생각 보다는 주변에서 꼬득이는거에 갈등하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철없는 애지 절대 악인처럼은 보이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배우가 스스로 납득이 돼야 그 캐릭터를 연기해내기 한층 수월하지 않을까.

장인섭은 "납득이 안돼도 연기를 해야겠지만 정당성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결론은 만호가 그냥 철이 없는거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에 일찍 결혼했고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드라마 안에서 간단하게 이야기 되긴 했지만 그렇게 자라온 배경이 애를 그렇게 만든 것 같다. 누나 품에서 살다본니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선택장애도 있고 다 물어보고 도움 받고 살다보니까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만호가 마음은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극이다 보니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물의 색이 보여진다. 만호는 철없는 선택을 한건데 오로지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누군가의 꼬임이나 옆 사람의 말에 휩쓸려서 그렇게 만들어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만호가 갑자기 철들고 개과천선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는 "그건 말이 안된다. 현실적이지 않고 나도 갑작스런 개과처선은 바라지 않는다.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드라마틱한 해피엔딩보다 현실적인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 보시는 분들에게 이해할 수 있는 결말이었으면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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