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인터뷰①] 신예 윤서, "악역 연기 정점 찍어보고 싶어요"

전혜진 2016. 7. 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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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게만 느껴졌던 스타들이 실제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된다면? 그 짜릿한 상상을 대신 실현하기 위해 기자들이 직접 소개팅을 가장한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브라운관을 통해서는 알 수 없었던 그들의 실물부터 사소한 습관, 그리고 숨어있는 매력 포인트까지 낱낱히 파헤쳐드립니다. '스타'가 아닌 '여자'로 그들을 바라보는 시간, 이번 주인공은 미워할 수 없는 러블리 악녀, '딴따라'의 윤서입니다. (※매력주의)]
[포토] 윤서
SBS '딴따라'를 통해 신예 답지 않은 열연을 선보인 배우 윤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이종현 인턴기자] 신인 배우에게 악역이란 캐릭터는 어쩌면 가장 어려운 숙제다. 안에 있는 다양한 모습들 중 질투, 욕심 등의 감정을 최대한 밖으로 끌어내야 하는 일이기에 많은 고민과 스스로와의 싸움이 동반되어야 하는 일이다.

그 과정을 훌륭히 해낸 당찬 신인이 있다. 꿈을 향해 희망을 노래하는 SBS '딴따라'의 많은 희망찬 인물들 속 홀로 나쁜 욕망과 고군분투(?)해야 했던 배우 윤서에 대한 이야기다. 윤서는 '딴따라'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역 이지영 역으로 열연했다. 선한 캐릭터들 사이 극적 긴장감을 부여하고 또 동시에 자신의 꿈을 노래해야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실제로 만난 윤서 역시 딴따라 밴드처럼 치열하게 스스로의 꿈을 그리고 있었다.

[포토] 윤서
[설렘포인트 하나] 윤서와 악역? 역할이 뭣이 중헌디!

윤서는 '딴따라'라는 작품을 해낸 소감에 대해 "이제야 좀 착해졌는데(웃음) 아쉽고 아쉽고 아쉽다"고 밝혔다. 시청률과 상관 없이 팀워크가 좋았던 현장이기에 늘 즐거웠다. 특히 혜리, 민혁, 엘조 등 또래들이 많았지만 함께 할 기회는 적었기에 그는 "친해지고 싶었지만 종방연 때 처음으로 많은 얘기를 했다. 서로 '와 연예인이다'했다"며 아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윤서는 이지영이라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엔 걱정부터 앞섰다. 그는 "'딴따라' 안에서는 악역의 성향을 가진 여자 캐릭터가 저밖에 없었다. 제가 못 끌고 가면 드라마에 피해가 되지 않을까 하고 의무감이 막중했다. 그래서 신경을 정말 엄청 많이 썼다. 지영이가 가진 욕망이나 성공에 대한 열망들을 끄집어내려 주변에도 많이 물어보고 또 상의했다"며 고심을 거듭했음을 밝혔다.

"그 동안 악역을 몇번 했지만 지영이가 진짜 어려웠어요. 그전 악역들은 사실 진짜로 나쁘다기보단 부잣집 외동딸리서아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내것을 누군가에게 나누는 걸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나쁜 짓'이라서 하는게 아니라 내걸 빼앗으려는 누군가에게서 그것을 지키려는 싸움이었죠. 반면 지영이는 나쁜걸 알면서도 행하고 남을 짓밟고 올라가잖아요. 그전엔 그냥 모르는척 순수하게 연기하면 되는데 지영이는 제 안에 없던 악의나 독기같은 것들을 표현해야 해서 많이 어려웠어요."

윤서는 본인의 걱정과 달리 신인답지 않은 짙은 고민과 섬세한 표현으로 '딴따라'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자기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 악역연기에 특히 귀감(?)이 많이 됐던 캐릭터는 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희대의 악역 연민정이다. "'장보리'를 보고 이유리 선배 표 연민정을 정말 많이 참고했어요. 좋지 않은 집안, 불우한 환경 탓에 더 많이 남들 것을 빼앗으려 하고 독기를 품고 이런 것들이 지영이랑 비슷한 면이 많더라고요."

윤서는 이왕 이렇게 된거 악역의 정점을 찍어보고싶다는 당찬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실 욕심이 없지는 않아요. 뭐든 잘 해내고 싶어요. 근데 사실 악역도 하게 되면 묘한 희열이 있어요. 평소에 표출하지 못하는 부분을 연기 하면서 표출하고, 누군가에게는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것이니까요. 사실 누구나 가진 욕구를 과하게 표출할 뿐이지, 어느정도 갖고 있는 감정이잖아요. 사실악역 때문에 드라마 보는거 아닐까요?(웃음)"

극에 너무 몰입한 탓일까? 지인들은 극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그의 편을 들어주기보단 많은 비난을 했다고. 친구들은 장면마다 '윤서야 너 그건 좀 아니었어' 문자를 보내거나 '너 눈을 왜 그렇게 뜨냐'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그는 "역시 부모님만 '더 못되게 해' 하시며 진짜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윤서
사진제공=웰메이드예당
[설렘포인트 둘] 고마운 사람도 참 많은 윤서

윤서는 토크 내내 '딴따라'를 통해 만난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대선배들이 많았던 현장이었기에 배울 점 또한 많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그는 "일단 선생님들과 같이 하니까 연기가 어디로 샐 일이 없었다. 많이 끌어주셨다. 그런점이 가장 좋았다" 고 밝혔다.

특히 '딴따라'에 버팀목으로 통하던 지성이 해준 칭찬은 아직까지도 잊지 못한다며 악녀 지영이와는 다른 수줍은 소녀로 돌아갔다. "유독 지성 선배랑 붙는 씬이 많았어요. 특히나 기억에 남는 조언이 있는데 '지금 당장이 아니라 앞으로 네 연기가 더 좋아지려면, 가지고 있는 눈이 좋아서 선한 역할을 하면 더 잘 소화할 수 있어 보인다고, 그런 역할을 찾아보는게 어때?'라고 해주신 적이 있어요. 악역도 즐겁지만 제 장점을 끌어올려 주시는 이런 말을 들은 건 처음이었어요."

윤서는 극중 걸그룹 역할을 맡았기에 지성 뿐 아니라 현업 아이돌에 있는 혜리, 민혁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정말 도움 많이 받았어요. 혜리는 진짜 늘 현장에서 에너지가 넘쳤어요. 아이돌 분들이 다 그렇더라고요. 엄청 밝고 너무 잘 웃고 애교도 많고요. 정말 왜 그들이 사랑받는지 알 것 같아요. 그래서 음악방송도 챙겨보고 실제 현장감있어 보이도록 지미집 카메라 보면서 찍고 또 연습했죠."

혜리에게는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진짜 걸스데이 참고 많이 했다"며 "극의 흐름상 지영이가 좋지않은 스캔들이 터지면서 하락하는데, 그때의 상실감이 상상이 안가더라. 혜리는 어떻게 보면 탑 정상에 있는 아이돌이니까 더욱 잘 알것 같아 물어봤다. 그런 감정적인 면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혜리가 많은 얘기를 해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gina1004@sportschosun.com사진=정재근 기자 c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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